[IN-PRESS] '김민재-김영권 발탁 불가' 클린스만 "수비진 변화 있을 것"

김대식 기자 2023. 6. 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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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신문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수비진 선수들의 경쟁력을 직접 확인하고 싶어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다가오는 6월 A매치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TEAM 클린스만은 오는 6월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20일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평가전에 나설 선수들이 공개됐다. 공격진에는 황의조, 조규성, 오현규가 발탁됐다. 미드필더진에는 손준호, 홍현석, 원두재, 황인범, 이재성, 박용우, 이강인, 손흥민, 황희찬, 나상호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에는 박지수, 김주성, 권경원, 안현범, 김진수, 이기제, 설영우가 뽑혔다. 골키퍼는 김승규, 조현우, 송범근이었다.

주전 센터백인 김민재와 김영권은 각각 기초군사훈련과 부상의 문제로 이번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다. 홍현석, 박용우, 안현범은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클린스만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6월 A매치 명단 

경기에 앞서서 기대가 되고 기다려진다. 콜롬비아와 우루과이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2번의 친선전을 통해서 선수들을 알아가는 자리가 될 것이다. 많은 상황을 고려해 명단을 구성했다. 

지난 2달 반 동안 바쁘게 보냈다. 많은 구단들과 선수들을 만났다. 2달 반 동안 팬들도 행복한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김민재가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은 저도 행복하고 자랑스러웠다. 김민재는 평생 동안 기억할 만한 순간을 만들었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자랑스러웠다. 행복한 기억이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도 만나고, 셀틱으로 가서 오현규도 지켜봤다. 교체로 많이 활약했는데 트로피도 많이 들었다. 홍현석도 포함이 됐다. 벨기에 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도전적인 부분은 선수들을 발전시키는 점이다. 한국 축구에서 같이 지켜볼 수 있는 한 해다. 9월에는 아시안게임도 있고, 어제는 FIFA U-20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도 얻었다. 지속적으로 연령별 대표팀 감독과 소통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을 어떻게 국가대표팀까지 성장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 1월에 있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중요하겠지만 그때까지 명단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카타르 아시안컵 조추첨도 완료됐다. 더 많은 준비를 할 시기가 다가왔다. 조 추첨식에서 카타르 현지 분위기를 지켜보면서 최선의 준비 과정이 무엇인지를 고민했다. 카타르에 함께 갈 선수들이 누구일지도 지켜보면 좋을 것이다. 일련의 과정들이 아시안컵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이다. 

-손준호 발탁 관련

상당히 마음이 아프다. 지속적으로 협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손준호를 위해 해줄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주고 있다. 손준호가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는 알 수 없다. 그래도 3월에 팀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긍정적이었다. 저희는 손준호를 위해 기도하고 최대한 집으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 손준호가 우리가 도와주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손준호 컨디션 문제 

손준호와 함께하고 있다는 걸 선수에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협회 차원에서 도와줄 수 있는 면을 찾아보고 있다. 명단이 다음 주 소집 때 바뀔 수도 있다. K리그도 남은 경기가 있어서 선수들의 부상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표팀 감독은 변화 속에서 최선의 선택을 해서 최고의 팀을 꾸려야 한다. 23명의 선수들도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다. 콜롬비아와 우루과이를 상대로 보여줬던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야 한다. 대표팀이라는 특성상 언제든지 명단은 달라질 수 있으며 많은 선수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수비형 미드필더 변화 

정우영(알 사드)는 작은 수술을 받아서 함께 할 수 없게 됐다. K리그를 보면서 김천 상무 경기를 봤다. 그 팀에 대해서 많은 공부를 했다. 한국 축구에 대해서 배워가는 중이다. 명단을 보면 아시겠지만 코치들이 출장을 통해서 확인했던 선수들이다. 차두리 어드바이저와 김영민 코치가 국내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지금 과정들이 아시안컵을 위한 준비다. 최고의 명단과 팀을 만드는 과정이다. 코치들이 능력이 있어서 많은 논의를 통해서 최선의 명단을 뽑으려고 하고 있다.

-변화 없는 공격진

스트라이커라는 포지션은 특별하다. 골로 평가받는 자리다. 지난 주말에 조규성이 득점해서 기분이 좋았다. 직접 관전하지는 못했지만 오현규의 경기를 보면서 골을 넣길 바란다. 선발보다는 교체로 자주 나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이 3명은 더 많이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스트라이커 유형이 있다. K리그에도 골을 많이 넣어주고 있는 선수들이 있고, 선수들이 때때로는 득점하지 못하고 있을 때가 온다. 지도자로서 선수들을 도와주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 

-황선홍 감독과의 조율

지속적으로 황선홍, 김은중 감독과도 이야기하고 있다. 저희 명단에서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빠져있다. 좋은 분위기와 즐겁게 이야기하고 있다. 앞으로도 대화를 할 것이다. 정우영도 언제든지 국가대표팀에 뽑힐 수 있다. 

-수비진 변화

대표팀 감독으로서 변수가 어렵게 다가올 때가 있다.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감독의 일이다. 변화는 당연하다. 대표팀의 리듬을 가져갔으면 하지만 6월에는 조금 어려울 것이다. 안현범은 모니터링했지만 직접 경기를 보지는 못했다. 곧 볼 예정이다. 측면 플레이를 잘하고, 다이나믹하고 저돌적이다. 그런 공격적인 선수를 보는 건 좋다. 소집됐을 때의 모습이 중요하다. 부상 같은 변수들이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된다. 새로운 선수들이 잘해줬으면 좋겠다.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100% 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도 하루빨리 돌아오면 좋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의 경쟁력과 선수 파악의 과정

매번 새로운 리그를 관전하는 건 즐겁다. K리그는 지켜보면서 각 지도자와 선수들의 스타일을 많이 배우고 있다. 좋은 경기도 있고, 조금은 지루한 경기도 있다. 어느 리그나 그렇다. 최대한 빠르게 선수들의 풀을 좁히려고 한다. 능력이 있고, 대표팀 수준의 선수를 파악해 좁힐 것이다. 언제나 변수는 있다. 김진수가 못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시 만나서 너무 반가울 것이다. 연령별 대표팀과도 이야기 중이다. 어린 선수들을 지켜보는 것도 좋은 일이다. 연령별 대표팀의 선수들이 몇 년 동안 어떻게 성장해서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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