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 A매치 소집, '중국 구금' 손준호도…'군사훈련' 김민재 제외(종합)

홍현석·박용우·안현범 국가대표 첫 발탁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열린 6월 친선경기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6일 페루(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20일 엘살바도르(대전월드컵경기장)와 A매치를 갖는다. 2023.6.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 후 두 번째 소집 명단이 첫 소집에 비해 달라졌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마요르카) 등 주축 선수들이 2기 명단에도 포함된 반면 기초 군사훈련에 소집되는 김민재(나폴리)는 제외됐다. 또 홍현석(헨트)과 박용우(울산), 안현범(제주) 등이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5일 오전 서울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6월 페루(16일‧부산), 엘살바도르(20일‧대전)와의 평가전에 출전할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클린스만호 2기는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멤버들을 주축으로 꾸렸던 지난 3월 평가전 명단과 비교해 일부 얼굴이 바뀌었다.

우선 눈에 띄는 변화는 수비 진영이다. 후방의 핵심인 김민재가 오는 15일부터 기초 군사훈련을 받게 되면서 명단에서 제외됐다. 베테랑(노련자) 김영권(울산)은 소속팀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뽑히지 못했다.

대신 지난 3월 대표팀에서 제외됐던 박지수(포르티모넨세)와 김주성(서울)을 선발했다.

축구대표팀의 손흥민.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더불어 지난 3월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황희찬(울버햄튼)이 이번에 클린스만 감독에게 처음 지도를 받는다.

소속팀에서 꾸준하게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홍현석, 박용우, 안현범이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한동안 대표팀 부름을 받지 못했던 원두재(김천)도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새로운 선수들도 소집됐지만 손흥민, 이강인,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황의조(서울) 등은 변함없이 승선했다.

한편 최근 중국 공안에 연행돼 구금 중인 손준호(산둥)도 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에 승선한 23명은 12일 부산에서 소집해 2연전 준비에 돌입한다.

◇6월 A대표팀 소집 명단(23명)

△GK = 김승규(알샤밥‧사우디아라비아),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일본)

△DF = 박지수(포르티모넨세‧포르투갈), 김주성(서울), 권경원(감바 오사카‧일본), 안현범(제주), 김진수(전북), 이기제(수원), 설영우(울산)

△MF = 손준호(산둥‧중국), 홍현석(헨트‧벨기에), 원두재(김천), 황인범(올림피아코스‧그리스), 이재성(마인츠‧독일), 박용우(울산), 이강인(마요르카‧스페인),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이상 잉글랜드) 나상호(서울)

△FW = 황의조(서울), 조규성(전북), 오현규(셀틱‧스코틀랜드)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