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향 내시경 척추수술’ 500건 달성한 병원은?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신경외과 조정기 교수가 양방형 내시경 척추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여의도성모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이 최근 ‘양방형 내시경 요추부 척추수술’ 500건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신경외과 조정기 교수 척추팀은 지난 2018년 첫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을 시행한 이후, 수술건수가 증가하면서 지난 5월 31일자로 ‘요추부’ 수술 500건을 달성했다. 전체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은 700건에 이른다.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은 통상적인 관혈적 척추 수술과 내시경 척추 수술의 장점을 더한 수술법이다. 하나의 통로로 수술하는 단방향(단일공) 내시경 척추 수술과 달리 두개의 통로로 한쪽으로는 내시경, 다른 쪽으로는 수술 기구가 들어간다. 수술이 보다 자유로워 단방향에 비해 다양하고 큰 규모의 수술이 가능하다.

병원은 2017년부터 단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을 시행해 왔으며 허리 디스크 수술에 주로 적용해 300건이 넘는 수술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양방형 내시경 척추 수술은 수술 상처가 극히 작고 주변 조직 손상이 없어 수술 후 통증이 기존 수술에 비해 적다. 또 수술 부위를 10배 이상 확대하고 초 근접 조작이 가능해 신경 손상이나 불필요한 조직 제거를 최소화할 수 있다.

조정기 교수는 “양뱡형 내시경 척추수술은 난이도가 높아 아직 국내에서 활성화되지 않은 실정”이라며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중인 우리나라에서 노인 척추 환자 치료에 새로운 수술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