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우승후보 줄줄이 탈락, 김은중호 우승 절호의 찬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개최국 아르헨티나도 '삼바군단' 브라질도 탈락했다. 막강 전력을 발휘하며 무실점 전승 행진을 벌이던 미국도 미역국을 마셨고, '슈퍼이글스' 나이지리아도 전진을 멈췄다. 우승후보들이 줄줄이 탈락한 가운데, 김은중호가 우승할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5일(이하 한국 시각) 한국-나이지리아, 미국-우루과이 8강전이 끝나면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대진이 완성됐다. 9일 우루과이-이스라엘, 한국-이탈리아 준결승전이 펼쳐진다. 4개국 모두 U20 월드컵 경험이 없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준우승을 거둔 적이 있고, 이탈리아는 4강이 최고 성적이다. 이스라엘은 이번에 첫 출전했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부터 이변이 많이 나왔다. 우선,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은 프랑스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1, 2차전에서 한국과 감비아에 지면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아시아의 강자 일본과 지난 대회에서 한국과 8강전을 치렀던 세네갈도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토너먼트 들어서도 이변은 이어졌다. 개최국 아르헨티나가 16강전에서 나이지리아에 덜미를 잡혔다. 이어 8강전에서는 브라질이 이스라엘에 패해 축구팬들을 충격에 빠뜨렸고, 나이지리아와 미국도 각각 한국과 우루과이의 벽에 막혔다.

이로써 4강 대진은 유럽-유럽 외 대륙의 대결로 구성됐다. 유럽 2개국(이스라엘, 이탈리아)이 준결승에 올랐고, 아시아(한국)와 남미(우루과이) 1팀이 4강에 진출했다. 북중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팀들은 전멸했다.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2023 U20 월드컵. 과연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도 '언더독'의 반란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2023 U20 월드컵 4강 대진(위), 김은중 감독. 사진=사커웨이 캡처,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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