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력 아쉬웠던 김천, 전남에 0-1 패배... 정정용 감독 첫 승은 다음으로

[골닷컴] 이정빈 기자 = 김천상무가 전남 원정길에서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정정용 감독의 첫 승을 다음으로 기약했다.

김천은 4일 오후 8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말년병장들이 빠진 김천은 라인업에 변화가 있었다. 조영욱이 최전방 원톱으로 이동했고, 구본철은 측면 공격수로 배치됐다. 중원엔 김현욱이 김동현, 김진규와 호흡을 맞췄다. 원두재가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가운데, 오른쪽 수비 위치에 김태현이 선발 복귀했다.

전반 1분 만에 김천은 김민준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17분 김천 골문을 향한 전남의 날카로운 슈팅은 강현무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반 33분 조영욱이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시도한 두 차례의 슈팅은 전남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34분 홈팀 전남이 먼저 득점을 올렸다. 전남 발디비아가 강력한 슈팅으로 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천은 실점 후 구본철 대신 정치인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김천의 선축으로 시작한 후반, 두 팀은 득점을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후반 19분 김진규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맞추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2분 김준범의 터닝 슈팅은 전남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36분 김진규의 프리킥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김준범의 슈팅은 골문을 빗겨나갔다. 만회골을 향해 강렬히 몰아붙였지만 김천은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후 정정용 감독은 “상황에 따라 아쉬운 부분은 있었지만 선수들이 후반전에는 사명감 있는 태도로 경기에 임했다. 선수들도 승리를 위해 소속감과 사명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홈경기에서는 조직적으로 잘 준비해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김천에서 첫 경기 소감을 남겼다.

한편 김천은 오는 10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안산그리너스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1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호국보훈 홈경기를 치르는 김천은 수사불패 군인정신으로 정정용 감독 데뷔 첫 승을 가져온다는 각오다.

사진 = 김천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