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5동 신통기획 확정... 39층 4300가구 들어서

서울시 노원구 상계5동 일대에 최고 39층, 43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노원구 상계5동 154-3일대 일대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대상지는 오래 기간 개발에서 소외됐던 곳이다. 주변에서 택지개발사업, 주택공급을 위한 대규모 정비사업, 지하철역 개통 등이 진행될 동안에도 개발의 움직임이 없었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안으로 대상지에는 최고 39층, 약 4300가구 내외의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도시와 자연이 연결되는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6가지 계획원칙을 담았다.

먼저, 접근성 제고 및 효율적 토지이용을 위해 대상지 남측 일부 필지를 구역에 포함하고 종교시설과 주민센터를 이전한다.

현재 대상지 내에는 총 30개 이상의 교회가 존재한다. 시는 종교시설 처리 관련 원칙을 설정해 현재 순차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시는 주변 지역을 고려해 대상지를 기존 2종일반주거지에서 3종일반주거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했다. 단지 경계부엔 축구장 2배 크기 공원이 조성된다.

맞춤형 단지 외부공간 및 주민공동시설을 계획하는 방안도 담았다. 시는 교육(남측), 청년(동측), 녹색(북측), 문화(서측)로 주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외부공간을 4개로 나눴다.

주동 저층부 필로티 구조 및 가로변으로 열린 형태의 시설을 계획해 열린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수락산 등 주변 자연경관으로 열린 통경축과 테라스하우스 등 특화 주동 계획도 수립했다.

시는 상계5동 154-3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정비계획 입안절차 추진을 시작으로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상계동 154-3일대는 도시와 자연이 만나는 입지적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주변지역과 연계하며 창의적인 경관을 창출한 사례”라며 “지역 일대 발전 및 활성화를 선도하는 긍정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