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인공관절 수술과의 상관관계 “퇴행 정도를 우선 삼아야”

강석봉 기자 2023. 6. 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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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온도와 습도로 무릎 통증 심해질 수 있어···현재 상태 따라 수술 시기 결정해야

장마의 시작을 알리는 6월은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몸의 균형이 무너지기 쉽다. 그 중에서도 많은 영향을 받는 것이 ‘무릎’이다. 무릎은 습도와 기압 등의 변화에 따라 조직의 수축, 팽창이 일어나 추운 겨울보다 여름에 통증이 더욱 강해진다.

무릎 통증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무릎 상태를 진단받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 퇴행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의 비수술적인 치료를 진행하고, 만약 치료에도 호전이 되지 않고 통증 강도가 높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인공관절은 퇴행이 이루어진 연골을 제거하고 그 자리를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로, 정상적인 무릎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일부 환자들 중에는 여름철 덧나거나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에 쉽게 수술을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사실상 퇴행성 관절염 증상과 수술은 여름과 큰 관계를 갖지 않는다.

인공관절 수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관절의 퇴행 정도, 무릎 모양의 변형 등 현재 상태를 진단하고, 정도에 따라 수술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만약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불편한데도 수술 시기를 추운 계절로 미룰 경우 오히려 더 퇴행이 이뤄지기 쉽고 다리 모양의 변형까지도 초래할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개개인의 증상에 맞춰 적절한 시기, 자신에게 딱 맞는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여 통증을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최근 주목받는 것 중 하나는 ‘PNK 인공관절’이다. ‘Preservation of Normal knee Kinematics’의 약자로, 한국인의 무릎 형태, 모양 등의 특성에 맞춰 제작되었다는 특징을 갖는다. 150도의 고굴곡이 가능하도록 구현해 관절의 가동범위가 넓고, 수술 이후 무릎을 굽히고 펴는 동작을 보다 자유롭고 부드럽게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인 만큼 관련 임상 경험이 풍부하며 노하우와 술기를 갖춘 의료진에게 상담을 받고 수술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전후 조건들을 꼼꼼히 따져본 후 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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