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경 코리안투어 통산 3승…대상 1위·상금 3위 [남자골프]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3. 6. 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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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24·CJ)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1부리그) 데뷔 후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603일(1년 7개월 26일)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충청북도 충주시 킹스데일GC 레이크, 힐 코스(파72·7323야드)에서는 1~4일 2023 KPGA 코리안투어 ‘제13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가 총상금 8억 원 규모로 열렸다.

제13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는 64강 조별리그 후 16강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이재경은 조별리그 ▲이승찬(23) ▲강민석(26) ▲서요섭(27·DB손해보험)에 이어 ▲16강 고군택(24·대보건설) ▲8강 권성열(27·BRIC) ▲4강 강경남(40·대선주조) ▲결승 배용준(23·CJ)까지 7전 7승을 거뒀다.

이재경이 2023 KPGA 코리안투어 ‘제13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우승컵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한국프로골프 1부리그 유일의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를 제패한 이재경은 ▲우승상금 1억6000만 원 ▲코리안투어 2024~2026년 시드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을 획득했다.

이재경이 통산 4차례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참가에서 16강 이상 성적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친김에 우승까지 한 것이다.

2019시즌 이재경은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정상 등극에 힘입어 코리안투어 명출상(신인왕)을 받았다. 다음 해에는 우승 없이도 덕춘상(최저타수 1위)을 받았고 TOP10 횟수도 최다였다.

이재경은 2021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제패로 코리안투어 3시즌 연속 개인상 혹은 우승을 달성했으나 2022년에는 ‘아너스 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준우승이 최고 성적으로 주춤했다.

통산 3승을 달성한 이재경은 2023 KPGA 코리안투어 ▲대상 포인트 1위 ▲상금 3위 ▲평균퍼트수 5위 ▲평균버디수 7위 ▲평균타수 10위로 올라섰다. 이하 제13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우승 인터뷰 전문.

- 우승 소감은?

△ 대회 내내 퍼트가 정말 잘 됐다. 우승할 때는 항상 퍼트가 따라준 것 같다. 퍼트 후 ‘이게 들어갈까?’라는 의문이 들어도 홀로 공이 들어갔다. 어드레스를 할 때 ‘들어가겠다’라는 확신도 종종 들었다. 그러다 보니 집중력이 높아졌다. 추천 선수로 출전하게 돼 다른 대회보다 마음가짐이 달랐다.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다. 대회 내내 주최사 관계자들이 정말 잘 챙겨 주셨다. 그 기운을 받아 우승까지 이뤄낸 것 같다. 후원사 대회라 출전할 때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우승하게 돼 기쁘다.

- 최근 4연속 TOP10 상승세가 우승으로 이어졌다.

△ 직전 4개 대회를 돌아보면 큰 실수가 나오지 않았다. 샷도 잘 잡혀 자신감이 있었다. 이후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를 맞이하게 됐는데 평소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좋아하는 내게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욱 자신감 있게 임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 생활 방식을 바꿨다는데?

△ 늦잠을 잤는데 최근에는 오전 6시~6시 30분에 기상한다. 그리고 7시 30분까지 연습장으로 간다. 제일 먼저 하는 훈련은 어프로치다.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하고 이후 샷 연습을 비롯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 쇼트게임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 우승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순간?

△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서요섭을 이긴 것이다. 이번 대회 가장 큰 산이라고 생각했다. 자신감이 높은 상황이었지만 방심하지 않은 것이 주효했다. 덕분에 결승전까지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었다. 매 경기 ‘내 플레이만 펼치자’라는 각오도 중요했다.

- 올해 남은 목표는?

△ 시즌 3승이다. KPGA가 DP월드투어와 협약을 맺으면서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면 해외 투어 진출 기회가 생기는 만큼 동기부여가 된다. ‘코오롱 한국오픈’ 역시 우승하고 싶다. 지난해 김민규 우승을 보고 부럽기도 했다. (세계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디오픈’ 출전권이 걸려 있어 욕심이 난다.

-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66회 KPGA 선수권 with A-ONE CC’가 다음 대회다.

△ 최근 경기력이 좋아 체력 관리를 잘한다면 충분히 2주 연속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보장된 것은 없기에 남은 기간 부족한 것을 보완하며 준비하겠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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