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韓증시, 美증시, 실적장세로 접어드나? – 정광우 대표(86번가 채널)

KBS 2023. 6. 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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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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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부채한도 협상 타결, 불확실성 끝나
- 전방위적으로 비쌌던 2000년대 닷컴 버블과 지금의 AI 장세는 달라
- 시총 1조 달러의 저주, 엔비디아에 적용될지 미지수
- 생성형 AI에서 파생되는 서비스와 제품에 눈 돌릴 때
- 美증시, 韓증시 모두 실적 추정치가 올라가는 실적 장세의 단계로 추측
- 외국인의 반도체주 집중 매수는 타국의 ‘대표주’에 대한 투자로 봐야
- 한국, 수출 적자폭 축소되는 수출 회복 단계
- 美연준이 원하는 건 인플레이션 잡으면서 고용 유지하는 것
- 美연준의 새 부의장, 6월 미 금리에 대해서 ‘스킵’이라는 표현 써
- 6월 美 금리 동결에 무게
- 美, 앞으로 ‘경기침체’ 보다는 경기둔화 거쳐 회복으로 갈 듯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6월 2일(금)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편집장(와이스트릿)
■ 출연 : 정광우 대표(86번가 채널)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증시 상황이 좋네요. 코스피가 0.7% 올라서 2587포인트 코스닥은 0.3% 오르는 866포인트 대 가리키고 있고요. 환율은 많이 안정되고 있는데 1312원대 1310원대 초반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밤사이 미국 증시도 장 초반에 좀 안 좋은가 싶었는데 나스닥이 1.28% 크게 올랐고 다우존스 산업지수도 0.47% 미국장도 좋았습니다. 경제와 함께 증시 상황도 또 전망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86번가 정광우 대표와 함께하는 날입니다. 어서 오세요.

◆정광우> 네,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이게 타결이 됐고 하원까지도 합의안이 통과됐더라고요. 가장 큰 불확실성 뭔가 좀 이제 완전히 끝났다. 이렇게 봐도 됩니까?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하원이 공화당 다수당, 다수원이기 때문에 사실 상원으로 넘어가게 되면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에 이쪽은 아주 쉽게 통과가 되겠지만 과연 하원에서 일부 반대파들 혹은 일부가 아니고 너무 많으면 어떡하느냐 그래서 양 수장이 합의안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도 봐야 한다. 이런 의견들이 많았었거든요. 그런데 다행히도 아주 다수의 지지를 얻고서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부채 한도 이야기는 안 해도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채 한도에 대해가지고서 여전히 불확실하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어떤 부분이냐 하면 그러면 지금까지 좀 미뤄놨었던 미국 재무부의 채권 발행이 증가를 하지 않겠느냐.

◇이대호> 다시 이제 부채가 많아진다는 건 빚을 더 낸다는 뜻이니까 채권 발행을 통해서.

◆정광우> 그렇게 돼버리면 재무부가 채권 발행을 하면 그걸 민간이 살 것이고 그러면 민간이 가지고 있는 유동성을 흡수하는 격이지 않느냐 그래서 오히려 이 이슈는 부채한도 협상이 되기 전보다 되고 난 이후에 유동성은 고갈이 심각해진다.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거는 과거를 보면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일단은 이게 통과가 됐다라고 해서 곧바로 예전 수준으로 한꺼번에 채권을 발행해서 채워야 되는 그런 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소위 말해서 시장 상황을 보면서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로 해 나가겠죠.

◇이대호> 장기간 두고.

◆정광우> 네, 그리고 내년도에는 재무부판 지금 자산 매입이 예고가 이미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혹시나 본인들이 발행을 해 나가다가 문제가 생긴다고 하면 내년도에는 이미 보험도 들어져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게 발행을 해가지고서 들어온 돈이 그러면 쟁여져 있느냐라고 하면 그게 아니라 적자 재정을 쓰기 위해서 발행을 하는 거잖아요. 결국은 이게 현실 경제로 풀려나간다는 거죠. 그러니까 유동성이 잠시 조금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거다. 그래서 이걸 구조적인 요인으로 보는 것은 조금 저는 아니지 않나 있고 실제로 과거 사례가 어떠했을까로 봤었을 때 예전에 부채한도 영향을 줬던 적이 2011년도 14년, 11, 14, 15, 18, 19, 21년이 있습니다.

◇이대호> 거의 1, 2년마다 계속.

◆정광우> 이번에도 2년짜리잖아요. 그런데 보시면 2011년도를 제외하면 이것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줬던 사례는 없었고 그때 당시에도 신용등급 강등이 같이 나타났기 때문에 영향을 준 것이지 발행에 따른 유동성의 영향 그런 것들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14년도 보시면 이후에 증시가 강하게 랠리를 펼쳤었고요. 그다음에 15년도에는 조금 증시가 하락을 하는 듯 하다가 다시 랠리 18년, 19년도에는 1년 이상 랠리를 펼쳐나갔습니다. 19년도는 코로나 이전까지 랠리가 나왔었고요. 그다음에 21년도에는 그 뒤에 22년도 들어서 증시가 약해지지 않았나라고 하는데 사실 이건 부채 한도의 영향이라기보다는 증시 자체가 역금융 장세로 넘어가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을 해보면 사실 그러면 상승의 이유 자체가 부채한도 협상이 됐기 때문에 하냐 그게 아니라 그냥 이 이슈 자체가 변수가 아니라 상수처럼 흘러가 버린 거다. 그렇게도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분명히 한 1년 반이나 2년 뒤에 또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이 경제를 발목 잡는다. 증시의 불확실성이다. 이 이야기 또 반복될 겁니다. 지금까지 거의 100년 가까이 그래왔고요. 하지만 이제 우리가 우려할 것은 없다. 이런 이야기를 해 주셨고 사실 뉴욕 증시도 밤사이에 좀 많이 올랐습니다만 거의 10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랠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보면 AI 관련주들이 가장 강세고 이 현상 자체는 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정광우> 너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정광우> 네, 그러니까 증시에서는 항상 좀 새로운 거를 찾으려고 하고 특히나 약세장이 오랜 기간 이어졌다가 지금 반등장이 나타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반등장에서 시장이 제일 좋아하는 거는 미래의 새로운 무엇인가거든요. 근데 그런 점을 AI가 잘 파고 들어갔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각광을 받는 것은 좀 너무 당연한 현상이지 않느냐라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그런데 최근에 대장주는 엔비디아입니다. 우리 과거에는 게임용PC, 게임 잘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 그래픽카드 성능 좋은 거 껴야 한다고 했던 그 그래픽 카드를 가지고 한동안에는 한 5, 6년 전에는 코인 채굴하는 데 이게 또 엄청나게 쓰였었고.

◆정광우> 맞습니다.

◇이대호> 최근에는 AI 연산을 더 빨리 하는 데 GPU가 훨씬 더 많이 쓰일 것이다 하면서 엔비디아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 최근에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섰더라고요. 물론 조정도 있긴 했습니다만 우리나라 돈으로 기업 가치가 1300조 원이 넘었다라는 거. 삼성전자보다 거의 한 2.5배 수준의 가치가 된다는 건데 반도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섰던 거예요. 근데 또 주가는 그 이후에 오르락내리락 하기도 하고 밤사이 물론 5% 반등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미국에서도 보니까 엔비디아의 기업 가치 밸류에이션을 놓고 갑론을박이 엄청나더라고요. 이건 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광우> 지금 미래 산업에 대해가지고 항상 밸류에이션을 우리가 책정을 할 때 이것이 버블이다 아니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그러면서 많이들 또 가지고 오시는 것이 2000년대 초반에 있었던 닷컴 버블을 말씀들을 많이 하세요. 근데 저는 그때하고 지금은 별로 비교가 안 된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 그때는 정말로 전방위적으로 다 비쌌어요.

◇이대호> 다 비쌌다.

◆정광우> 네, 그리고 그 비싸다는 정도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다 비쌌거든요.

◇이대호> 당시에는 실체라기보다는 우리 이런 걸 하고 싶어요. 할게요만 해도 막 상한가 가던 시절.

◆정광우> 네, 일단 적자라도 시총 상위권에 올라가 버리니까 그래서 지금은 그때하고는 결이 많이 다르다 이고 또한 엔비디아에 대해서 과거에도 어떤 주식들이 PER이 200배가 되면 엄청나게 여기서는 떨어졌다 이런 말씀들 하시는데 근데 그거는 그때는 포워드(Forward:미래 12개월) 200배고 이거는 트레일링(Trailing:과거 12개월)으로 200배를 놓고서 똑같이 200배가 됐으니 빠져야 된다 하시는데 포워드는 숫자가 많이 다르거든요.

◇이대호> 그러니까 전망치는 실제로 미래 실적은 더 높게 예상이 된다라는 거죠.

◆정광우> 네, 그래서 그런 부분도 조금은 저희가 체크를 해서 봐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그러면 정말로 AI 쪽이 실체가 있느냐인데 사실 근데 지금 현실에서 AI 쪽에 발을 안 디딜 회사가 과연 있을까라는 현실론을 저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러니까 상장사이든 혹은 비상장사이든 특히나 제가 듣기로는 비상장사 쪽이 그런 것 같은데 비상장사들이 자금을 조달하기가 되게 어렵습니다. 요새 어려워졌죠. 그런데 그나마라도 자금을 조달을 받으려면 새로운 걸 뭔가를 한다를 덧붙여야 되거든요, 계속해서. 그럴 때 제일 좋은 것이 AI 쪽이고 이거를 단순히 정말로 AI 사업을 직접 하는 회사가 아니더라도 가령 그냥 일반적인 소비재 회사라고 하더라도 이 얘기를 하지 않으면 투자자에서 질문이 나온다라는 거죠. 너네는 AI 안 하냐 이거를 가지고 어떻게 사용할 생각이 없느냐 왜냐하면 그게 없다고 하면 그러니까 기술이라는 게 어떤 거는 접목을 반드시 해야 되는 게 있고 하지 않아야 되는 게 있는데 그 사이에서 본인들이 잘 모를 때에는 방어적으로 이게 정말 도움이 될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은 남들이 하는데 혹시나 본인들이 이걸 놓쳤을 때 그 피해가 클 수도 있다면 일단은 한 번은 시작을 해보거든요. 챗GPT가 나온 게 작년 12월이거든요. 대중에 공개된 거는.

◇이대호> 네, 3.5버전.

◆정광우> 그러면 그 이후에 지금 몇 달이 안 지났으니 이제 해보기 시작하는 것을 다 같이 시작을 한다는 거죠. 그래서 과연 이게 버블이냐 아니냐 그거는 몇 년 뒤에 밝혀지겠죠. 그런데 지금 당장은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하지 않으면 투자를 받을 수 있을까 아니면 상장사도 만약 여러분들 투자하신 회사가 있으면 그런 질문이 되게 하고 싶으실 겁니다. 미팅을 하신다고 하면 우리는 AI 쪽 관련해서 뭐 하는 게 없느냐. 그래서 이거는 그냥 일단은 따라가면서 본인들이 어떻게 쓸지를 탐색해 나가는 저는 과정이다라고 봐요. 그래서 그 탐색에서 좋은 걸 찾으면 이게 정말로 엄청난 흐름이 되는 거고 그게 아니고 다 써봤는데 이걸로 별거 할 게 없더라라고 하면 그때 가서 버블인 게 밝혀지겠죠. 그런데 지금 우리는 그건 모른다는 거죠. 그리고 지금은 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잠깐, 그 챗GPT가 3.0버전 나온 게 작년 연말이고 최근에 3.5버전이 나왔고. 말씀하신 것처럼 너희는 AI 안 하느냐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이나 요구들이 쏟아질 테고 그런데 사실 빅테크 기업들 입장에서는 AI를 안 할 수도 없고 같이 접목을 해 나가야 되는 거고 그래서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또 저마다 AI를 시도를 하고 있고 겹치고 있고 또 투자도 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엔비디아의 그래픽 카드를 구하기도 힘든 상황.

◆정광우> 네, 맞습니다.

◇이대호> 엄청나게 공급 부족인 상황까지 가고 있는 거고 다만 또 이게 보면 상징적인 겁니다. 이거는 물론 이게 다 맞아떨어진다라는 건 아닌데 시가총액 1조 달러에 오른 뒤에 그래도 뭔가 한번 급격하게 꺾였던 사례가 과거 페이스북이라고 할 수 있는 메타나 테슬라의 사례도 좀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산이 높으면 좀 골이 깊다고 엔비디아도 급격하게 올랐다가 여기에서 또 이제 밸류에이션 자체에 대한 단기적인 부담도 이야기가 좀 나올 수 있잖아요. 실제 그게 나오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정광우> 그런 부분은 성장주들은 숙명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최근에 왜 많이 올랐느냐라고 하면 실적도 잘 내고 미래 가이던스도 잘 준 것도 있지만 워낙 엔비디아에 대해서 숏이 많았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 숏에서 커버가, 공매도에서 커버가 나오면서 숏스퀴즈가 나오면서 주가가 또 급등한 면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면 이 부분은 또 공매도가 커버가 됐다가 다시 또 공매도가 조금씩 늘 거거든요. 그러면 그 사이에는 상승의 기울기가 이렇게 갔다가 조정도 받고 그런 여러 가지들을 겪게 될 겁니다. 그러니까 그거는 뭐 사실 성장주들은 당연히 겪게 되는 것이다라고 보고 있고요. 그런데 그런 단기 전망 흐름까지는 사실 맞추기는 어렵다고 생각을 하고 더더군다나 저는 그런 쪽으로는 전혀 맞추지를 못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일들이 있었다 이고 그런데 그러면 가령 예를 들어 1조 달러를 돌파했다가 다 그러면 안 좋았느냐 그걸 뚫고 2조 달러 가버리는 기업들도 나타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거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보셔야 한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그리고 또 AI가 최근에 관련된 그래픽 카드 쪽으로 제가 질문을 좀 많이 드렸었는데 실제 미국에서는 인공지능 반도체보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로 눈을 돌려야 된다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게 어느 쪽을 이야기하는 걸까요?

◆정광우> 그러니까 이걸 가지고서 실제로 사업화를 어떤 식으로 그러니까 우리가 뭔가 하드웨어를 만들고 나면 이를 활용해가지고서 상당히 또 재미난 2차, 3차의 제품들을,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를 활용해서 잘할 수 있는 기업들을 한번 관심을 가져보자라는 주장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이 또한 새로운 게 생겨났을 때 이를 통해서 또 파급 효과가 있는 다른 것들을 봐야 되지 않느냐라고 항상 시장은 또 이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퍼져나가는 것들까지 보거든요. 그래서 그런 주장이 이제 성장주가 나올 때는 자연스럽게 이런 과정을 거쳐서 새롭게 이야기가 나온다이고 실은 이런 것들은 어디에서 기인을 애초에는 하냐 하면 만약에 엔비디아를 진작부터 추천을 만약에 했다라고 하면 누군가가 그러면 그 사람 입장에서는 상당히 마음이 편할 겁니다. 본인이 맞추었고 회사는 좋다라고 하고 그런데 이를 놓쳤을 때에 현실적으로 애널리스트 분들의 경우에는 대안들을 내놓게 되거든요.

◇이대호> 대안.

◆정광우> 네, 물론 이게 실체도 있는 것도 있고 그런데 그것 이외에도 대안에 대해서 얘기를 해서 본인 입장에서 이건 놓쳤지만 다른 거에서는 내가 분석을 잘했어라는 쪽으로도 넘어가고 매니저들도 그렇습니다. A를 놓쳤다고 하면 A다시나 A다시다시를 다시금 보면서 거기에서 메꿔 놓으려고 하거든요. 수익률 격차가 난 부분을.

◇이대호> 그래서 이제 관련주를 찾죠.

◆정광우> 관련주를 찾게 되는 것이고 그런데 기억을 하셔야 될 것은 이런 식으로 관련주 얘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원래 같으면 비싸다 싸다만 돼서 여전히 증시가 좋냐 안 좋냐의 논쟁이었을 거예요. 만약에 몇 달 전이다라고 하면 그런데 지금은 그 논쟁은 좀 벗어나는 것 같다라는 거죠. 확실히 증시 분위기가 참여자들도 조금씩은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게 아닌가 저는 그런 분위기를 그냥 대변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지금 시장이 사야 할 때냐 팔아야 할 때냐 혹은 좋은 시장이냐 아니면 좀 관망해야 할 시장이냐 이 질문이 아니라 무얼 사야 되느냐 이렇게 가버렸다는 거죠.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그런 현상들이 언제 나오냐 하면 장이 굉장히 안 좋았다가 금융 장세로 좀 반등을 할 때에는 사야 되냐 말아야 되느냐가 제일 갑론을박이 크거든요. 그런데 거기에서 실제 좋은 것들을 찾자 해서 실적 장세로 넘어가는 그런 구간에서는 이제는 매도에 대한 생각은 좀 없어지는 거죠. 뭐가 더 좋으냐의 싸움으로 가는 거죠. 그래서 저는 그런 방향으로 지금 아주 무난하게 넘어가는 그런 과정의 특이성 보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대호> 이제 슬슬 증시 참여자들도 좀 많아질 테고요. 그러면.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원래 또 증시가 오를수록 또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게 되잖아요. 코스피도 어느덧 2600선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고 미국 같은 경우에는 나스닥이 올해 들어서만 거의 한 25% 올랐더라고요. 이러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이거 강세장이야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 반대로 여전히 이거는 강세장으로 볼 수는 없다라고 반박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 근데 정광우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좀 전자 쪽 같아요. 그래도.

◆정광우> 네,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특히 최근에 보시게 되면 여러 이슈들이 있기는 하죠. 지금의 상승의 이유가 단순히 공매도 상환이 많이 증가를 해서이다라든지 여러 가지 이유들을 말씀하시는데 아니면 지금 부채한도협상의 불확실성 같은 게 없어져서이다 이런 말씀들을 하시지만 가장 기저에 깔려 있는 것은 실적 추정치가 올라가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작년 한 5월 정도부터는 실적 추정치가 계속 내려갔었어요. 그러다가 올해 초 들어와서는 그게 바닥을 잡고 횡보를 하기 시작을 했었고요. 그 다음에는 1분기 미국의 실적 시즌을 거치면서 이게 상향이 되고 있거든요. 주가 흐름도 보시게 되면 그에 따라서 거의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뭔가 독특한 이슈 때문에 지금 이 장이 움직이는 거야라고 보시기보다는 실적이 사실 작년 여름에만 해도 작년 4분기 올해 2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역성장을 할 것이며 실적이 나쁠 것이다. 이렇게 봤는데 지금은 그 정도가 아니었다. 그러니 실적 추정치를 우리가 과도하게 나쁘게 바탕을 올려보자라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그게 주식시장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렇게도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맞아요. 그러니까 미국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발표가 되는 4월, 5월이 증시가 안 좋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던 사람들이 좀 있었어요.

◆정광우> 네, 맞습니다. 그래서 어닝쇼크를 두려워하고 미리 걱정하고 있었는데 뭐지 생각보다 잘 나오네 이러면서 또 다시 증시가 잘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고 실적 전망치들이 계속해서 개선이 되고 있고 다만 이건 미국 얘기고 국내로 돌아와서 보면 사실 코스피도 이제 슬슬 2580선까지 오르다 보니까 증권사들도 눈높이를 높여 잡는 것 같아요. 일각에서는 벌써 코스피 3000선 연말쯤 그런 얘기하는 증권사도 나오는데 원래 상저하고라고 전망들을 좀 많이 하다가 그러면 상고하고 이렇게 봐야 되는 건지 이쯤 돼서 또 한 번 고민이 됩니다.

◆정광우> 일단은 이런 연간 전망 추정치 있잖아요. 밴드를 보통 추정을 하시는데.

◇이대호> 얼마에서 얼마까지.

◆정광우> 네, 근데 그거를 제가 예전에 매니저 생활을 할 때도 그렇고 지인들끼리 얘기할 때 농담으로 어떤 얘기를 하냐 하면 그 밴드가 딱 나오면 확실히 그건 아닐 것 같아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왜냐하면 시장이 워낙에나 괴팍하게 움직이잖아요.

◇이대호> 그렇죠.

◆정광우> 예상이 안 되는 게 증시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중간값 정도 예상치는 늘 아닐 것 같아 이고 사실 거의 그런 경우들이 많습니다. 올해도 보시면 대충 한 2000에서 2600 정도를 보셨던 것 같아요. 멘트로 그런데 확실히 그건 아닐 것 같고 위냐, 아래냐 이런 얘기들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러면 이런 예상치들이 왜 이렇게 많이 틀리게 되느냐라고 하면 저는 그 예상치를 구하는 방식이 바뀌지 않는 한에는 앞으로도 계속 틀릴 거다라고 생각을 해요. 예상치를 내는 방식은 뭐냐 하면 2022년도에, 2023년도에 코스피가 얼마를 벌지를 예상을 해보는 거죠. 그러고서 거기에 예상 PER 밴드를 구합니다. 범위를. 아래로는 한 8배 잡아보고 위로는 한 11배, 이런 식으로 하면 밴드라는 게 나오거든요. 2000에서 2600 이런 식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증시 항상 움직일 때 보시면 선반영을 하잖아요. 미래 가치를 가지고 움직인단 말이죠. 그러면 2023년도 막상 6월이 되면 23년도 이익은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들을 안 합니다. 24년도 이익이 어떻게 될 거냐를 보는 거죠.

◇이대호> 그걸 보면서 달려가죠.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23년도 1월, 2월은 23년 이익을 보고 가는 것 같지만 점점점 24년도 이익을 보고 가거든요. 그래서 이 밴드를 만드실 때 내년도가 아니라 앞으로 2개년도의 이익이 추정이 되고서 그러고 밴드를 정해야 이게 정확도가 높아진다는 거죠. 그런데 2년 치 이익 추정하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정광우> 그러니까 늘 이런 식의 일들이 벌어진다는 거고 그러면 이제 다시 돌아와서 우리 증시에 대해서는 요즘 어떠하냐라고 하면 한국도 이익 추정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 2주 동안에는 글로벌에서 가장 기울기가 가파르게 상향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 점은 왜 그러냐면 우리도 역시나 1분기 실적이 예상 대비 잘 나왔습니다. 한국은 보통 어닝 쇼크가 엄청나게 많이 나온 나라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닝 쇼크가 예년에 대비해서 엄청나게 적었었고요. 특히나 그 중에서 놀랍게도 반도체 같은 경우에도 예상보다는 이게 더 잘 나왔다는 겁니다.

◇이대호> 아, 그래요?

◆정광우> 삼성전자도 적자 얘기했었는데 6000억 흑자 나왔었고.

◇이대호> 거의 적자만 안 내는 수준인데.

◆정광우> 네, 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도 적자가 3조 대 나왔지만 4조 대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주식하시면 그게 놀라우실 거예요. 정말 실적이 잘 나왔는데 주가가 빠져요. 왜냐하면 추정치 대비 적게 나왔으니까.

◇이대호> 그렇죠.

◆정광우> 반대로 적자가 나도 오를 때에는 그보다는 적자가 적게 나왔어 이런 거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항상 시장의 예상치, 이 주가가 어느 정도를 반영하고 있는 건지를 봐야 하는.

◆정광우> 네, 맞습니다. 그래서 미인대회라는 얘기도 하는데 남들의 그런 시선도 저희가 신경을 써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거 대비해서 우리도 잘 나오다 보니까 지금 실적 추정치가 올라가고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우리도 제가 볼 때에는 실적 장세로 이제 들어가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대호> 그중에서 실적 장세에 기대를 하고 또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지금 사랑하고 있는 주식이 바로 반도체더라고요. 어떤 날 외국인이 6000억 원을 순매수한 날 이렇게 보니까 실질적으로 반도체는 8000억 원 이상 순매수를 했고 그러니까 다른 업종은 순매도 팔았다라는 거예요. 반도체를 더 많이 샀고, 외국인이 왜 이렇게 반도체를 좋아하는지부터 좀 이야기를 해주세요.

◆정광우> 일단은 저도 예전에 해외 펀드를 준비를 할 때 해외 투자를 회사에서 해봤을 때 특징이 뭐냐 하면 우리 시장은 적극적인 대응이 돼요. 제가 그 시간에 깨어 있고 항상 일하고 있고 하니까 그런데 해외 투자를 할 때에는 그런 즉각적인 대응이 잘 안 된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 해외는 오히려 좀 길게 보고 대표주 위주로 투자를 보통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미국의 투자자들도 만약에 한국 증시가 좋아질 것 같다고 해서 투자를 하게 되면 그러면 특징이 뭐가 있냐 하면 대표주를 그냥 큰 테마를 보고 매수를 하게 된다는 거죠. 그래서 보통 뭔가 좀 많이 빠져서 바닥인 것 같고 거기에서 반등이 나올 것 같아서 매수를 한다라고 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라 그 나라에 대표주 위주로 투자를 하는 경향들이 외국인 투자자는 강합니다. 그래서 이런 특징이 그러면 우리나라 대표주는 뭐냐라고 했을 때 반도체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정광우> 일단 나타나고 있다라는 것이고 그러면 정말로 반도체에 대해서만 국한해서 투자를 하느냐라고 하면 다른 부분들도 투자를 하고 있는 게 저희가 최근 한 달만 봐야 하는 게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가 언제부터 들어왔느냐를 봐야 될 텐데 작년 10월부터거든요. 작년 10월부터 해가지고서는 꾸준히 자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때가 증시 완전 바닥 아니었어요?

◆정광우> 최바닥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당시에 더 줄어들기 힘들 정도로 금융위기 이후로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최저 수준이었거든요. 그러니까 더 팔 수 없을 만큼 외국인이 많이 팔았던 상황입니다. 그러니 이런 것도 있습니다. 너무 팔아서 지금 좀 채워 넣는 그런 부분도 있어요.

◇이대호> 다 비워놨기 때문에.

◆정광우> 네,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좀 샀다라고는 하지만 과거에 평균적으로 외국인이 우리 증시를 보유했던 비율에 비해서는 여전히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외국인 투자자가 들어올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남아 있다 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러면 일단은 대표주를 사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아주 전통적인 특징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시장이 이렇게 경제가 안 좋다가 반등을 하는 경우에는 경기 민감주들이 정말로 안 좋았다가 우리도 민감주들이 적자를 낸 거잖아요. 반도체가. 그러다가 좋아지기 시작을 하면 이들이 또 흑자가 크게 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보통 이런 민감주들은 적자일 때 사가지고서 돈 정말 잘 번다고 할 때 매도를 해라라는 게 투자에서는 격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플레이를 하고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이제 안타까운 건 이럴 때 개인 투자자들이 또 많이 팔고 있다라는 거, 조금 이제 안타깝습니다. 어찌됐든 수출 이야기 좀 해볼게요. 어저께가 1일, 매월 1일에 우리나라는 수출 데이터가 굉장히 빠르게, 디테일하게 발표가 됐는데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적자였고 수출 데이터 자체만 놓고 보면 아휴, 또 안 좋대, 또 불황이래, 이런 생각이 나오는데 이것도 사실 좀 꼼꼼하게 따져봐야죠.

◆정광우> 네, 맞습니다. 일단 무역 적자를 말씀해 주셨는데 그런데 줄고는 있어요. 연초 나왔던 숫자 대비해서는 한 40% 수준으로 무역 적자가 일단 줄었고요.

◇이대호> 적자 폭이 줄고 있다.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적자가 완화되고 있다는 뜻이죠.

◆정광우> 그러면 여기에 영향을 주는 게 뭐냐 하면 수출이 많이 부진했었는데 그 수출에 부진했던 것이 회복이 되고 있다입니다. 지금 1월에서 3월까지 보게 되면 그런 휴일 효과를 제외한 평균 수출액 기준으로 봤을 때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16에서 17%였습니다. 근데 4월달에는 마이너스 10% 초반 올라왔고 어제 발표된 숫자에서는 드디어 5월 숫자는 마이너스 9%대로 한 자리로 내려왔습니다. 특히 더 고무적인 점이 뭐냐 하면 작년 5월 대비로 비교가 된 거잖아요. 그런데 작년 5월달이 우리나라 역사상 월간 기준으로 수출액이 두 번째로 컸던 달입니다. 그러니까 기저 효과가 베이스가 대단히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대호> 작년 5월에 수출이 원체 많았으니까.

◆정광우> 네, 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그 폭을 좁혀나가고 있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고무적으로 봐야 되고 일평균 기준액으로 봤을 때는 2조 24억 달러가 지난달에는 넘게 나왔더라고요. 이게 작년 10월 이후 처음입니다. 그래서 일평균 수출액 자체가 뭔가 조금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여기에서 회복을 가속화를 시켜주려면 사실 반도체 가격이 올라줘야 됩니다.

◇이대호> 그렇죠.

◆정광우> 그래서 그런 관점에서 봤었을 때에는 업계 1등인 삼성전자에서도 감산에 대해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잖아요. 그래서 만약 반도체 가격마저도 바닥이 잡혀서 올라간다고 하면 한국의 부진했던 수출이 회복되는 속도는 생각보다 더 빨라질 수 있다. 그러니까 반도체 가격이 회복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수출이 회복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 반도체마저 제일 아픈 손가락이죠. 되고 나면 그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 그런 긍정적인 숫자였다 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지금 아마 많은 분들이 언론의 헤드라인만 보시면 아니, 정광호 대표 저 사람은 지금 무슨 수출이 회복된데 이해를 못하실 수도 있을 텐데 사실 저도 기자 입장에서 보면 몇 개월 연속 수출 감소 몇몇 개월 연속 적자 이런 식으로 헤드라인을 뽑는 게 언론의 기성적인 모습이다 보니까. 그런데 거기에다가 사실은 수출이나 무역 적자의 낙폭이 축소되고 있다라고 헤드라인을 뽑으면 사람들이 안 보죠. 눈에 안 띄죠. 데스크한테 혼나죠. 이게 뭐냐고. 지금 다른 데는 뭐 15개월 연속 적자라고 크게 진한 글씨로 쓰고 있는데 그래서 사실은 그 안에 있는 걸 따져봐야 된다.

◆정광우> 특히 또 한 가지만 더 수출에 말씀드리면 중국 관련해서 안 좋다는 얘기는 너무 많이 들으셨잖아요. 그런데 대중 수출에서도 회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초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30%가 넘어갔었다가 이번에 발표된 것 보면 마이너스 21%로 줄고 있고 그다음에 수출액 자체도 1월 달에는 92억 달러 중국 쪽에 였었는데 지난달에는 106억 달러로 늘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무역전쟁이다. 말도 많기는 하지만 중국이 리오프닝을 해나가면서 어쨌든 우리 거를 조금 사가는 게 늘어나고 있다. 그렇게로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대호> 어떤 분들은 아니, 마이너스 30이나 마이너스 25나 그게 그거 아니냐라고 반문하실 수도 있는데 그런데 사실 또 투자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저 밑에서 마이너스 폭이 줄어드는 것만 하더라도 또 증시나 주가에는 일종의 모멘텀이라고 하는 탄력 요소가 될 수도 있는 거고.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이 숫자를 해석하는 데도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정광호 대표에게 우리가 도움을 구하는 거고요. 미국 이야기 해 볼까요? 미국 최근에 고용 통계 나오는 것 보니까 비농업 고용지수는 오늘 밤에 발표가 됐는데 그 전에 민간 고용지표들이 발표되는데 ADP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얼마나 늘었는가? 예상치가 17만 명 증가였는데 실제 나온 거 보니까 27만 8000명이 증가했어요.

◆정광우> 네, 네.

◇이대호> 어우 미국의 고용 시장은 왜 이렇게 좋은 겁니까? 너무 뜨거운 거 아닙니까? 이거?

◆정광우> 그러니까 그동안에 미국의 기업들이 정말로 일할 사람이 부족했었다. 그걸 저는 나타내는 것 같고요. 좀 근본적인 문제를 이슈를 하나 말씀을 드리자면 연준이 지금 제일 원하는 고용지표는 뭘까? 이거든요. 그래서 이때 침체는 안 왔으면 좋겠는 거죠. 그러니까 실업률은 안 올라갔으면 좋겠고 월간 고용 순증이 어느 정도는 잘 나왔으면 좋겠는 거죠. 그래야지 고용이 돼 있어야 그분들이 소비를 하실 수가 있으니까. 그 경기가 그렇게 나빠지지 않는다는 거죠. 반대로 인플레는 잡아야 되겠거든요. 그래서 고용 데이터 중에서 딱 하나만 짚자면 임금 상승률은 좀 빠르게 떨어져줬으면 좋겠다라는 겁니다.

◇이대호> 사람들이 잘리지는 않고, 일자리는 유지가 되고, 공장들도 많이 잘 돌아갔는데, 가야 하는데 다만 임금이 너무 많이 오르면 그게 또 물가 상승률로 이어지니.

◆정광우> 맞습니다.

◇이대호> 임금은 좀 적당히 올리고 사람들은 계속해서 많이 일을 했으면 하는 거죠. 최상의 시나리오인데.

◆정광우> 네, 그런데 그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지금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간밤에도 나온 게 ADP(미국 고용정보업체) 비농업민간 고용 같은 경우에 지금 말씀해 주신 월간 고용 순증은 엄청나게 많이 나왔어요. 예상치 대비.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금 증가율은 빠르게 꺾여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게 지금 계속해서 이런 현상이 ADP 쪽에서는 특히나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어떤 식으로 간밤의 결과에 대해서 ADP 쪽의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이야기를 했냐면 이직자 임금 상승률이 1%, 그러니까 크게 감소했다는 거죠. 감소한 두 번째 달이다. 그러면서 임금 상승률은 상당히 둔화되고 있고 견조한 고용에도 불구하고 임금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 수도 있을 것 같다 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이런 식으로만 고용 데이터가 계속 나온다고 하면 연준 입장에서도 그렇고 증시 입장에서도 아마도 최상의 결과물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대호> 이른바 골디락스라고 하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정광우> 그런 생각이 드실 수도 있어요. 이거 임금 증가율이 내려오는 게 뭐가 좋은 일이냐? 하실 수 있는데 그러니까 인플레가 고삐가 풀려서 올라갔었을 때 부작용을 우리가 지난 2년간 경험을 했잖아요. 경제가 계속해서 장기간 좋기 위해서는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아야 되거든요. 임금 증가가 없어야 된다. 임금이 내려가야 한다. 그런 게 아니라 증가율이 적정한 수준으로는 좀 떨어져줬으면 좋겠다라는 논리라는 것을 염두에 두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대호> 음, 좋습니다. 우리 황 교수님이 코 세척을 자주 하면 감기가 빨리 낫습니다라고 걱정을 해주셨습니다.

◆정광우> 감사합니다.

◇이대호> 송종식 님은 이대호 기자님 진행이 너무 매끄럽습니다. 항상 잘 듣고 있습니다라고 송종식 님 고맙습니다. 아까 질문을 또 주신 분이 계세요. 807호 님이 지금 대중국 무역에서 문제가 되는 건 반도체인데 반도체가 다 회복이 됐다는 건가요? 눈 가리고 아웅 아닌가요? 라고 질문을 주셨는데 눈 가리고 아웅이 아니라 그냥 저기 아주 멀리서 작은 소리로 아웅, 아웅, 들리기 시작했다. 그 정도로 묘사를 해도 될까요?

◆정광우> 예, 그렇습니다. 나눠서 볼 수 있는데요. 우리가 수출이 줄어든다고 할 때는 가격이 내려서 줄 수도 있고 물량이 줄어서 그럴 수도 있잖아요. 가격 요인, 물량 요인 2개로 나눠 봤었을 때에는 당초에는 둘 다 안 좋았습니다. 그러다 최근에는 물량은 바닥을 잡고 올라가기 시작을 하거든요. 그래서 최악의 국면이 좀 지나가고 있는 게 일단 물량에서 나오고요. 그다음에 가격까지 올라가 주면 나중에는 그런 아주 멀리서 들리는 작은 소리가 아니라 바로 귀 옆에서 이야기하는 그런 큰 말소리가 되겠죠.

◇이대호> 눈 뜨고 아웅하는. 이정한 님이 저는 투자는 언제나 왜 겁나고 어려울까요라고 해주셨는데 맞습니다. 투자는 원래 겁나고 원래 어려운 겁니다. 원래 표현이 이렇게 해도 될지 모르는데 겁나기 어려운 겁니다. 겁나고 어렵고 겁나게 어려운 겁니다. 원래. 이정한 님 그래서 이제 공부하면서 차근차근 해나가야 되는 거고요. 미국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럽게 금리 이야기하게 되는데 6월 14일이죠. 6월 1, 14일에 미국의 FOMC 통화정책회의가 열리는데 이번에는 금리를 안 올릴지, 사실상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고 나서부터는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금리를 올려왔는데 그런데 이번에는 연준의 새로운 부의장 필립 제퍼슨이 스킵이라는 표현을 썼어요. 스킵.

◆정광우> 네, 맞습니다.

◇이대호> 이거 뭔가 한 번은 건너뛰게 해도 된다는 건가요?

◆정광우> 네, 네, 그러니까 6월 회의를 앞두고서 아주 갑론을박이 펼쳐졌었잖아요. 지금 그러니까 아직 물론 회의를 한 건 아닌데 그런데 그게 실제로 드러나는 것이 지난 회의 때 보니까는 의사록에서도 숫자가 거의 비등비등하다라는 거죠. 그러니까 통화정책 위원들끼리 지금 18명인데 그중에서 숫자를 역산해서 계산해 보면 11명은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다음 회의 때. 4명은 올려야 한다. 3명은 동결해야 된다. 이런 식으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이거든요.

◇이대호> 한 달 전인데.

◆정광우> 숫자로 역산을 해보면 그 정도로 아주 첨예하게 돼 있는데 비둘기파들이 매파를 잘 설득시켜 나가는 과정 같아요. 그러니까 제가 만약 비둘기파고 매파한테 얘기를 할 때 뭔가 금리 인상을 중단하다. 퍼즈라는 단어 사실 지금까지는 퍼즈라는 단어가 되게 많이 나왔거든요.

◇이대호> 일시정지.

◆정광우> 일시정지라고 하면 정지 그러면 그다음부터는 계속 정지가 되고 언젠가는 내려야 될 것 같은 느낌을 주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좀 절충안으로 이번만 정지인데 그러면 정지라는 표현 아예 넣지 말고 스킵, 이번만 건너뛰기를 하자 라고 하면 뭔가 인상이 아직 사이클이 끝난 것 같지도 않고, 언제든 올릴 수 있을 것 같고, 그냥 다음 회의만 건너뛰는 거야라는 느낌을 주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걸 그렇게 한번 비유를 해보고 싶어요. 바이든 정부에서 인프라 법안 낸다고 할 때는 사람들이 싫어했는데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이라고 사실상 비슷한 걸 이름 바꾸니까 되게 좋은 법안처럼 느껴졌거든요.

◇이대호> 일종의 프레임이 효과죠.

◆정광우> 네, 네.

◇이대호> 틀 짜기 효과.

◆정광우> 맞습니다.

◇이대호> 그거 내일 성공 예감 별책 부록에 나오는데 이거 미리 말씀을 드렸네. 그래서 이런 프레임 틀짝이 심리를 이용하는 것 되게 중요합니다.

◆정광우> 맞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내일 별책 부록을 들으셔야 됩니다. 계속해 주시고요.

◆정광우> 그래서 퍼즈라는 단어보다는 스킵이라는 단어가 상당히 설득에 용이하지 않았겠느냐 이고 현실적으로 보셨을 때 지금 의장하고 부의장 내정자가 거기에서 넘버 1, 2에서 동결론이 나온 거거든요. 그러면 5:5로 나눠져 있다고 하더라도 간부급에서 이야기한 게 말빨이 더 셀 수밖에 없습니다.

◇이대호> 높은 사람 예.

◆정광우> 그래서 일단은 저는 6월은 지금 아주 특별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 한은 그 사이에 동결로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그 지표들을 보면서도 또 일각에서는 경기 침체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런데 아까도 이야기한 것처럼 고용지표라든지 또 최근에 주택 가격이 올라온 것들 보면 이게 침체를 우려해야 되는 게 맞나라는 또 생각도 들고요. 대표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광우> 저는 둔화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아요.

◇이대호> 어떤 거요?

◆정광우> 경기 둔화.

◇이대호> 둔화.

◆정광우> 작년까지는 정말 뜨거웠었고 그거를 시키기 위해서 전방위적으로 연준이 노력을 했던 것이며 그래서 실제 좀 내려오고 있다가 3월 초에 있었던 실리콘밸리 은행 사태로 인해서 둔화되는 속도는 좀 더 가팔라진 것 같다. 그런데 우리가 침체라고 할 정도로 나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 여기에서 다른 미국 이외 국가들, 그러니까 미국 이외 국가들은 실은 작년부터 대단히 어려웠었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먼저 어려워졌다 보니까 반등의 기미가 나타나는 곳들이 막 보이기 시작을 한다라는 거죠. 그래서 이들이 이끌어줘서 미국의 2분기가 나쁜 부분이 일단은 조금 가려지지 않을까 그러고 나면 미국도 지금은 심리도 대단히, 굉장히 갑자기 좀 실리콘밸리 이후로 많이 위축이 되고 있는데 은행 사태나 이런 것들이 조금 잦아지게 되면 그러고 나면 그 뒤에는 또 하반기에는 미국이 바통을 이어받아가지고서 숫자들이 둔화에서 회복으로 가지 않을까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이선화 님이 정광호 대표님 설명 너무 좋아요. 찬찬하고 안목 있는 진실한 지혜로 고맙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해주셨네요. 오늘도 고맙습니다. 그래서 쉽게 또 풀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 주에 또 다시 한번 기약을 할게요. 고맙습니다.

◆정광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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