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명세빈 "최승희, 나쁘게 보이길 바랐다" [인터뷰M]

백승훈 2023. 6. 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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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명세빈이 '닥터 차정숙' 속 최승희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명세빈은 iMBC연예와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극본 정여랑·연출 김대진) 종영 기념 인터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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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명세빈이 '닥터 차정숙' 속 최승희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최근 명세빈은 iMBC연예와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극본 정여랑·연출 김대진) 종영 기념 인터뷰를 나눴다.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 분)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다. 극 중 명세빈은 재벌가의 딸이자 가정의학과 교수 최승희 역을 맡았다. 차정숙(엄정화)의 남편 서인호(김병철)와 위험한 내연 관계를 이어온 인물.

최승희라는, 이제껏 경험해 본 적 없던 새로운 캐릭터를 만난 명세빈. "반응이 정말 좋더라. 어딜 가도 좋아해 주신다"면서도 "주변에서 캐릭터에 대해 욕을 하는 게, 안타깝다고 해주시더라. 난 상관이 없다. 그래도 내가 최승희를 연기해서 더 정당성이 보였다고 해주셨다. '일반적인 내연녀 이미지가 아니라 또 다른 사연이 있을 것 같았다'고 생각해주시더라"고 말했다.

마냥 절대적인 악역으로만 볼 수 없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많았다. 최승희 역시 나름의 기구한 사연을 지닌 인물이라는 것. 첫사랑 서인호와의 사이에서 딸까지 낳아 홀로 키운 그다. 그러나 명세빈은 "절대적인 악역처럼 보여도 된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고개를 저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일부러 못된 의도로 (불륜을) 하는 게 아니다. 최승희 같은 사람이 현실에 있을 수도 있지 않나. 그런 관점에서 연기를 시작했다. 누구나 상처는 있다. '딸에게 아빠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러다 보니 상처가 꼬인 게 최승희의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승희의 인생에서 타당성을 당연히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해, 미워 보인 것 같다. 그래서 떳떳하게 연기했다."

배우 명세빈으로서도 최승희의 인생에 공감을 아예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여기까지는 하지 말지' 이런 생각을 하긴 했다"며 웃었다.

명세빈은 "수많은 세월과, 사연 속에 이런 사람 한 명 없을까. 그렇다면 그 사람은 이렇게 나쁘게 살았을까. 그건 아닐 것 같다. 꼬인 인생을 변화시키고 성장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주변 반응을 덧붙여 이야기했다. 명세빈은 "좀 의외였던 반응은, 어떤 분이 '우리가 정숙이처럼 완벽한가요' 이렇게 말씀하시더라. 자신도 '나이가 들면서 드는 생각은, 항상 바른 생각만 하며 살 수 없다는 게 어른인 것 같다'고 해주셨다. 착하다, 나쁘다 이분법적으로 생각하시는 게 아닌 인생 전체를 대입해서 생각하시는구나, 그게 재밌었다"고 반응을 전했다.

'닥터 차정숙'은 지난 4일 16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코스모엔터테인먼트,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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