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유성기음반에 기록된 명창 판소리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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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유성기음반(SP)에 녹음된 명창들의 구성진 판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시장에는 1925년 제작된 유성기로 유성기음반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국립국악원은 전시장을 찾지 않은 사람들도 유성기음반을 감상할 수 있도록 아카이브 누리집(arichive.gugak.go.kr)에 유성기음반에 수록된 100여개 음원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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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100년 전 유성기음반(SP)에 녹음된 명창들의 구성진 판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국립국악원과 재단법인 아름지기는 이달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름지기 통의동 사옥에서 '유성기집, 우리 소리를 보다' 전시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유성기는 LP 음반이 나오기 전까지 쓰인 태엽식 음악 재생 장치로 우리나라에는 19세기 전후 조선에 처음으로 소개됐다. 당시에는 유성기가 있는 집에 삼삼오오 모여 소리를 듣곤 했다.
국립국악원은 소장하고 있는 유성기음반 중 대중들이 쉽게 들을 수 없었던 음반과 명인 명창들의 인기 음반 약 30점의 61개 음원을 당시의 사진과 홍보물 등 관련 자료와 함께 공개했다.
현재까지 전해지는 가장 오래된 궁중음악 음반인 '조선아악'을 비롯해 이화중선, 임방울, 김창룡, 박녹주, 김소희 명창 등의 음반이 포함됐다.
전시장에는 1925년 제작된 유성기로 유성기음반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전시 기간 오후 2시 30분부터 20분간 1930년대와 1950년대의 민요 관련 음반을 들을 수 있다. 맞은편에는 국립국악원이 디지털로 복각한 유성기음반의 음원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국립국악원은 전시장을 찾지 않은 사람들도 유성기음반을 감상할 수 있도록 아카이브 누리집(arichive.gugak.go.kr)에 유성기음반에 수록된 100여개 음원을 공개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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