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尹정부 겨냥했나.. “경제학, 전문가에게만 맡기면 시장논리 함정에 빠져”

박상훈 2023. 6. 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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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제학을 전문가에게만 맡겨두면 우리의 운명은 신자유주의와 같은 지배 이데올로기에 휘둘리게 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경제학을 전문가에게만 맡겨두면 우리의 운명은 신자유주의와 같은 지배 이데올로기에 휘둘리게 된다"며 "1원 1표의 시장 논리 함정에 빠지지 않고 1인 1표의 진정한 민주주의를 지키는 깨어있는 주권자가 되기 위해 건강한 경제학 상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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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당 지도부와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제학을 전문가에게만 맡겨두면 우리의 운명은 신자유주의와 같은 지배 이데올로기에 휘둘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사실상 작은 정부를 추구하는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촌인 장하준 런던대 교수의 신간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를 추천했다.

문 전 대통령은 ‘경제학이 우리의 정체성과 사회를 바꾼다’는 해당 책의 한 소제목을 소개하며 “비전문가인 우리가 경제학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경제학을 전문가에게만 맡겨두면 우리의 운명은 신자유주의와 같은 지배 이데올로기에 휘둘리게 된다”며 “1원 1표의 시장 논리 함정에 빠지지 않고 1인 1표의 진정한 민주주의를 지키는 깨어있는 주권자가 되기 위해 건강한 경제학 상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는 그가 일관되게 노력해온, 비전문가들을 위한 쉬운 경제학 책”이라며 “음식 레시피와 식재료에 관한 이야기를 경제 이야기로 연결시켜 이해와 재미를 더해 주는 데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잘 설계된 복지국가는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새로운 노동 관행에 대한 사람들의 저항을 줄여서 자본주의 경제를 더 역동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책 속 내용을 소개하며 “복지국가는 원래 자본주의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인공지능 시대의 인류의 미래를 위해 그 가치를 새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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