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다이아몬드, ★의 열기도 뜨겁다…프로야구를 사랑하는 연예인들[스경연예연구소]

하경헌 기자 2023. 6. 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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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리그 롯데와 LG의 경기를 관전하고 있는 가수 채리나(오른쪽부터), 모델 출신 배우 이영진. 사진 채리나 SNS



지난달 30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의 KBO 리그 주중 시리즈는 연예계 스타들의 등장으로 화제가 됐다. 당시 리그 1위 LG와 3위 롯데, 상위권 팀들의 맞대결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라도 서울과 부산을 연고로 하는 인기 팀이라는 사실, 만날 때마다 이변이 속출하는 이른바 ‘엘롯라시코’라는 별명 등이 인기의 요인이었다.

이날 잠실야구장을 비춘 방송사 중계 카메라에는 LG를 응원하는 연예인 팬들이 대거 잡혔다.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에 출연했으며 박용근 코치의 아내인 가수 채리나가 모델 출신 배우 이영진과 함께 했고, 배우 윤박도 경기에 열광했다. 3루 쪽 관중석에서는 배우 정유미와 손나은의 모습도 보였다. LG 골수팬으로 알려진 배우 이종혁은 31일 방송된 야구 리뷰 프로그램 MBC스포츠플러스 ‘베이스볼 투나잇’에 등장했다.

KBO 리그가 시즌 개막 석 달째에 접어들어 순위 레이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야구를 사랑하는 스타들의 열기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야구장을 찾아 경기를 수준을 넘어서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열정을 알리고, 다양한 콘텐츠에 출연하고 시구에도 나선다.

지난달 20일 롯데 경기 시구를 한 배우 김홍파의 모습. 사진 유튜브 자이언츠TV 캡쳐



지난주 주중 맞닥뜨린 LG와 롯데는 스타 골수팬들이 많은 구단으로 유명하다. LG에는 앞서 거론한 스타들을 제외하더라도 배우 하정우가 올 초 티빙에서 공개된 다큐멘터리 ‘아워게임:LG트윈스’의 스토리텔러로 등장했다. 배우 신소율 역시 야구장을 자주 찾는 ‘마니아’로 유명하다. 지난 1일 시구에 나선 그룹 아이콘(iKON)의 멤버 정찬우도 유명한 팬이다.

롯데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이미 개막 후 한 번 시구에 나섰던 배우 김홍파는 연예계에서 롯데의 팬으로 유명하다. 원년부터 팬이었다고 스스로 소개하고 있다. 배우 조진웅 역시 롯데의 팬이다. 영화 촬영장에서 롯데의 경기가 시작되면 쉬는 시간마다 경기결과를 확인하는 것으로 주변 배우들에게 알려져 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모태 팬’이 된 배우 공유의 롯데 사랑도 유명하다. 개그맨 이경규도 롯데 팬으로 알려져 있다.

KBO 리그 KIA의 팬으로 유명한 배우 박신혜. 사진 스포츠경향DB



주로 역사가 오래되고 지역연고가 확실한 팀에 스타 골수팬들도 많다. KIA에는 시구로 유명한 배우 박신혜를 비롯해 배우 오지호, 김옥빈, 이선균, 배수지, 지성 등이 팬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은 장내 아나운서도 맡았던 방송인 김제동을 비롯해 이성재, 임창정, 장동건, 권상우 등이 팬으로 알려져 있다.

한화에는 배우 조인성과 송중기, 차태현, 남희석 등 충청권 출신 연예인들이 팬으로 포진해 있으며, SSG 역시 인천 출신인 지상렬, 염경환을 비롯해 유준상, 이채영 등이 팬으로 알려져 있다. 비교적 역사가 짧은 팀들에도 골수팬들이 있어 KT는 수원 출신인 레인보우 출신 지숙이 유명하고, NC는 강동원, 이승철, 윤종신 등이 응원하고 있다.

연예계에는 이렇게 야구 골수팬들 말고도 선수출신으로 연예인이 된 이들도 꽤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두산에서 뛰었던 윤현민과 LG에서 육성선수를 했던 ‘닥터 차정숙’ 로이킴 역 민우혁이다.

배우 민우혁이 SNS에 올린 과거 프로야구 선수시절 사진. 사진 민우혁 SNS



윤현민은 청원고 출신으로 2005년 신인 2차 3라운드로 한화에 입단했다. 하지만 이듬해 두산으로 팀을 옮겼다 2008년까지 뛰었다. 민우혁은 군산상고를 나와 2002년 LG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2003년 야구를 그만뒀다. 민우혁은 최근 인터뷰에서 “LG 출신이지만 두산의 팬”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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