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세빈 “엄정화 ‘차정숙→유랑단’ 대단, 자기관리 정말 잘 해”[EN:인터뷰②]

이하나 2023. 6. 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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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명세빈이 '닥터 차정숙'으로 호흡을 맞춘 엄정화에게 좋은 자극을 받았다고 전했다.

명세빈은 "이제 20대도 아니고, 30대, 40대를 지나고 있는 선상에서 배우로서는 엄마 역을 해야 한다. 근데 그런 경험이 없는 게 너무 아쉽다. '진짜 엄마처럼 절절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고, 대중이 명세빈이라는 연기자를 바라보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더라"며 "아무래도 아이가 없다 보니 엄마로서 푸근함은 좀 부족하지 않나. '닥터 차정숙'에서는 의사이자 미혼모로서 확실한 색깔이 있어서 더 끌렸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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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배우 명세빈이 ‘닥터 차정숙’으로 호흡을 맞춘 엄정화에게 좋은 자극을 받았다고 전했다.

명세빈은 최근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극본 정여랑, 연출 김대진 김정욱)’ 종영 인터뷰를 열고 작품을 마친 소감과 촬영 비하인드 등을 전했다.

전작 ‘보쌈-운명을 훔치다’에서도 해인당 이씨 역으로 안타까운 모정을 그렸던 명세빈은 ‘닥터 차정숙’에서도 서인호(김병철 분)의 숨겨진 딸 최은서(소아린 분)를 홀로 키우는 싱글맘을 연기했다.

명세빈은 “이제 20대도 아니고, 30대, 40대를 지나고 있는 선상에서 배우로서는 엄마 역을 해야 한다. 근데 그런 경험이 없는 게 너무 아쉽다. ‘진짜 엄마처럼 절절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고, 대중이 명세빈이라는 연기자를 바라보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더라”며 “아무래도 아이가 없다 보니 엄마로서 푸근함은 좀 부족하지 않나. ‘닥터 차정숙’에서는 의사이자 미혼모로서 확실한 색깔이 있어서 더 끌렸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소아린과 모녀 호흡을 맞춘 명세빈은 “나도 아예 어린 아이들은 힘들다. 연기를 하면서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치면서 느꼈던 생각들이 떠오르고, 딸이 충분히 공감되더라. 그리고 연기할 때 광야에서 우리 둘이 살아남아야 한다는 게 느껴지더라. 아린이도 그게 느껴졌나 보다”라며 “연기를 하면서도 ‘가서 잘하고 와 딸’ 이런 응원까지 하게 되는 끈끈함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작품 속에서는 연적이었지만, 명세빈은 차정숙 역할을 했던 엄정화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명세빈은 “대본을 들고 언니를 찾아갔다. 그때부터 마음을 열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같은 종교라는 것도 통했다. 촬영할 때는 극도로 대립하는 역할인데 끝나고서는 ‘우리 잘되길 기도해요’ 이런 관계였다”라며 “둘 다 마음이 열린 후에 같이 잘되어야 한다는 응원이 있었다. 가수로서도 배우로서도 최고이지 않나. 그런 언니가 나와 연기하는 게 신기하고 고맙고, 재밌었다. 같이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좋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명세빈은 최근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 출연하는 엄정화를 보며 대단함을 느꼈다. 명세빈은 “언니를 보면 ‘이렇게 노력하는 배우구나’를 느낀다. 자기 관리를 정말 잘한다. 그 정도의 신과 대사를 소화하는 게 보통 힘든 게 아닌데, 언니가 그걸 소화해내는 걸 보면서 대단함을 느낀다. ‘나도 힘을 더 길러서 소화할 거야’라는 동력을 얻고 자극도 받았다”라고 답했다.

명세빈은 김병철과의 호흡도 언급했다. 명세빈은 “워낙 연기도 잘하시고, ‘이건 어떻게 생각해?’라고 얘기하면서 서로 알려줬다. 배우들이 모두 마음이 좋은 분들이었다. 서로 도와주려 하고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닥터 차정숙’에서 김병철은 ‘마성의 하남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병철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명세빈은 “최승희를 연기하면서 내가 위라고 생각했나 보다. 승희는 잃을 것도 없고, 인호한테 눈치 볼 것도 없어서 당당했던 것 같다. 드라마를 보니까 대본과는 또 다르더라. ‘저래서 마성의 남자구나’라고 느꼈다”라며 “실제로도 많은 여자가 좋아할 것 같다. 운동도 좋아하고 성격도 시원시원하다. 직접 봐도 잘생겼다”라고 칭찬했다.

명세빈은 ‘닥터 차정숙’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명세빈은 “엄정화 언니는 이 작품을 ‘선물’이라고 표현하더라. 나한테도 충분히 그런 작품이었다. 새로운 역을 할 수 있는 좋은 드라마였고, 배우로서 확장될 수 있는 작품이었다. 이게 나의 새로운 문이 아닐까”라고 이후 활동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코스모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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