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 공백? 어디든 OK’ 연이은 부상에 더욱 커지는 김하성의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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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최근 부상자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마차도가 부상을 당한 사이 베테랑 내야수 루그너드 오도어가 활약하며 잠시나마 시름을 잊을 수 있었다.
주전 2루수로 시즌을 시작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김하성은 마차도가 부상을 당하자 오도어에게 2루를 맡기고 마차도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3루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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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김하성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최근 부상자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전 3루수인 매니 마차도가 6월 3일(한국시간) 약 2주만에 부상자 명단(IL)에서 돌아왔지만 부상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오프시즌 11년 2억8,000만 달러 초대형 FA 계약을 맺고 합류한 주전 유격수 잰더 보가츠는 왼쪽 손목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경기 도중 교체된 보가츠는 5일 컵스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4월 한 달 동안 27경기 .290/.393/.490 6홈런 12타점으로 활약한 보가츠는 5월 한 달을 25경기 .200/.283/.263 1홈런 7타점에 그치며 처참하게 보냈다.
샌디에이고는 마차도가 부상을 당한 사이 베테랑 내야수 루그너드 오도어가 활약하며 잠시나마 시름을 잊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오도어 역시 부상을 당했다. 최근 15경기에서 .289/.373/.578 3홈런 14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오도어는 3일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1루로 향하던 도중 왼쪽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다.
보가츠와 오도어 모두 부상자 명단 등록은 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나란히 결장하고 있다. 마차도가 돌아왔지만 두 명이 라인업에서 빠진 샌디에이고는 내야에 또 구멍이 생겼다.
내야에 빈 자리가 생길 때마다 샌디에이고의 시름을 덜어주는 선수가 있다. 바로 김하성이다. 지난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과 징계로 유격수 자리가 비자 주전 유격수로 한 시즌을 훌륭히 치르며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까지 올랐던 김하성은 올시즌 보가츠가 합류하자 2루로 이동했다.
주전 2루수로 시즌을 시작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김하성은 마차도가 부상을 당하자 오도어에게 2루를 맡기고 마차도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3루로 이동했다. 3루수 역시 안정적으로 책임진 김하성은 이번에는 보가츠가 빠지자 유격수로 이동했다. 2루수, 3루수, 유격수 어디든 빈 자리가 생길 때마다 훌륭하게 공백을 채우며 밥 멜빈 감독의 '비장의 카드'로 활약하고 있다.
시즌 초 주춤했던 타격도 최근 감이 오르고 있다. 4월 한 달 동안 25경기 .177/.278/.278 2홈런 6타점에 그치며 WBC 후유증이 아닌가 하는 시선까지 받았던 김하성이지만 5월 한 달 동안 24경기 .276/.374/.434 3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6월에는 첫 3경기에서 타율 5할을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998년 이후 처음으로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의 맛을 본 샌디에이고는 올시즌에 앞서 큰 돈을 쓰며 전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으로 접어드는 현재 5할 미만의 승률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이다. 특히 타선의 아쉬운 공격력이 문제.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는 스타플레이어들이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봉 700만 달러의 내야를 모두 커버하며 특급 스타들의 '뒷처리'를 도맡아 하고 있는 김하성의 존재감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자료사진=김하성)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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