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라스트 택배' 6골 6어시스트+평점 7.5점 → 고별전에서 팬들 연호…마요르카, 바예카노 3-0으로 꺾고 11년 만에 톱10 진입

조용운 기자 2023. 6. 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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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라스트 댄스를 펼쳤다.

마요르카는 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에서 이강인의 도움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이강인과 함께 마요르카는 10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후 이강인의 코너킥 도움으로 2-0을 만든 마요르카는 후반 추가 시간 앙헬 로드리게스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3-0 무실점 승리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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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요르카에서 고별전을 치른 이강인 ⓒ마요르카 SNS
▲ 라요 바예카노와 경기에서 드리블하는 이강인. ⓒ연합뉴스/EPA
▲ 이강인이 시즌 마지막 경기를 잘 마쳤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강인이 라스트 댄스를 펼쳤다. 시즌 6번째 도움을 올리며 마요르카 고별전을 환상적으로 마쳤다.

마요르카는 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에서 이강인의 도움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4승 8무 16패 승점 50을 기록한 마요르카는 9위에 오르며 톱10에 진입했다. 마요르카가 10위권 안으로 시즌을 마친 건 2011-12시즌 이후 11년 만이다.

마요르카가 실로 오랜 만에 거둔 최고의 성적에 이강인의 기여도가 상당하다. 시즌 내내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던 이강인은 최종전에서도 정확한 왼발 코너킥을 앞세워 도움을 올렸다. 이강인은 1-0으로 앞선 후반 26분 호세 마누엘 코페테의 머리에 제대로 갖다주는 택배 코너킥으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강인은 6골 6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다. 도움 6개는 라리가 어시스트 순위 공동 9위에 해당한다. 이강인의 도움에 마요르카 팬들은 이름을 연호하며 고별전의 아쉬움을 대신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와 계약이 아직 남아있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이적이 유력하다. 경기 전 파블로 오르텔스 단장도 "이강인은 올여름 떠난다. 이강인을 매각한 금액으로 5~6명의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인이 워낙 좋은 활약을 펼쳐 이적 시장에서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베티스, 세비야까지 라리가 클럽이 주시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가 영입을 희망한 상황이다.

이강인은 이들에게 마지막까지 강점을 발휘했다. 유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바예카노의 압박을 자유롭게 풀어냈다. 전반 11분 하프라인부터 상대 진영까지 빠르게 공을 몰고 돌파하는 장관을 만들어냈다. 드리블을 하면서도 좋은 시야를 앞세워 빈 공간에 패스하는 능력도 잘 보여줬다.

▲ 무리키와 이강인
▲ 이강인의 작별이 임박했다
▲ 질주하는 이강인

득점 욕심도 냈다. 전반에 바이시클 킥을 시도했던 이강인은 후반 24분에는 절묘하게 문전으로 침투해 단독 찬스를 잡았다. 반대편 골대를 향해 낮게 깔아찼지만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골 찬스를 놓쳤지만 이내 흔들림 없이 도움을 만들어내는 침착함이 돋보였다.

이강인은 2-0으로 앞선 후반 39분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벤치로 돌아왔다. 팬들은 마지막 경기를 마친 이강인에게 기립 박수를 보내며 작별의 안타까움을 표했다. 중계 카메라도 이강인을 비추며 라스트 댄스에 주목했다.

이강인과 함께 마요르카는 10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냈다. 바예카노를 상대로 이강인의 공격 파트너였던 베다트 무리키가 선제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무리키는 후반 6분 다니 로드리게스의 땅볼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해 15호골을 뽑아냈다.

이후 이강인의 코너킥 도움으로 2-0을 만든 마요르카는 후반 추가 시간 앙헬 로드리게스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3-0 무실점 승리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5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강인이 가장 빛났다. 좋은 기술력을 보여줘 팬들을 즐겁게 했다"고 호평했다.

▲ 이강인의 활약 속에 마요르카는 11년 만에 최고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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