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스스로 행동하는 광명시민들 기후위기 대응에 큰 힘"

김인유 2023. 6. 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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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빨대를 대나무 빨대로 바꾸고,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줄이려고, 배달 대신 음식점에 가서 용기에 음식을 받아 오는, 스스로 행동하는 시민들을 보고 보람을 느낍니다."

지구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 경기 광명시가 시행 중인 '1.5℃ 기후의병' 정책을 담당하는 이혜선 광명시 기후대응팀장은 5일 "광명시민들이 탄소중립 교육을 통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행동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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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기후의병' 정책 담당 이혜선 광명시 기후대응팀장

(광명=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플라스틱 빨대를 대나무 빨대로 바꾸고,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줄이려고, 배달 대신 음식점에 가서 용기에 음식을 받아 오는, 스스로 행동하는 시민들을 보고 보람을 느낍니다."

이혜선 광명시 기후대응팀장 [촬영 김인유]

지구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 경기 광명시가 시행 중인 '1.5℃ 기후의병' 정책을 담당하는 이혜선 광명시 기후대응팀장은 5일 "광명시민들이 탄소중립 교육을 통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행동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후의병(義兵)은 자발적 저탄소 생활을 실천하는 시민·단체·조직을 말한다.

광명시는 지역 단위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기후의병대를 조직해 2021년 9월 발대식을 했다. 현재 시민 2천600여명이 기후의병대로 활동 중이다.

이 팀장은 "아직은 탄소중립이니 하는 단어가 시민들에게 친숙하지 않다"면서 "그래서 지금이 바로 후대를 위한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할 때라는 것을 시민에게 알리고 인식을 전환해보자고 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기후의병 정책을 시행하면서 관 주도가 아닌 마을이나 주민 모임 단위로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 지구 온도를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5명이든 10명이든 시민이 원하는 곳이면 강사를 보내 탄소중립과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우리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들을 알리는 교육을 했다.

이 팀장은 "교육받은 시민들은 실생활에서 탄소중립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활동이 무엇이고, 어떻게 시작하면 되는지 깨닫게 됐다"면서 "인식이 바뀐 시민들은 곧바로 플라스틱 줄이기와 쓰레기 줍기 같은 실천을 해나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기후의병 활동이 알려지고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급격히 늘었다.

광명시가 기후 행동의 실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해 5월 개설한 기후의병 카카오톡 채널에는 3천200여명이 가입해 시가 올리는 탄소중립 및 기후변화와 관련한 소식과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

카카오톡 채널 친구들 가운데는 기후의병과 함께 쓰레기 줍기 등 공식 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하고 스스로 플라스틱 사용 줄이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이 팀장은 전했다.

이 팀장은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것은 플라스틱을 사용하던 편리함을 버리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고 그에 따른 비용도 지불해야 하는 일인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많이 참여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광명시 인구의 10%인 3만명의 기후의병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평생학습도시로서 시민의식이 성숙하기 때문에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 팀장은 "내가 소비하는 패턴을 바꾸면 탄소중립으로 가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지속해서 실천하는 시민이 늘어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시도 기후의병 확산을 위해 촉진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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