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김)은중쌤' 은퇴식 보면서 꿈 키운 황인범..."대전 복귀? 의무감 때문 아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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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아들' 황인범은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경기 중 잠시 취재진과 만난 황인범은 "오늘 정말 많은 팬분들이 오신 것 같다. 감회가 새로웠다. 팀이 힘들 때도 함께했기에 더욱 각별하게 느껴진다. 해외에서도 대전 경기를 챙겨보는데 늘 보던 팬분들이 중계 화면에 잡힌다. 그분들은 항상 웃으면서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응원을 해주신다. 기분이 좋더라"고 대전 홈 경기장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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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대전)]
'대전의 아들' 황인범은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대전하나시티즌은 4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1-3으로 패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대전은 리그 6위(승점22)에 위치했다.
대전 입장에서 아쉬운 결과였다. 경기와 별개로 특별한 손님이 경기장을 방문했다. 바로 황인범이다. 황인범은 대전이 발굴한 스타다. 대전 산하 유소년 팀이었던 충남기계공고 출신으로 2015년 프로 데뷔전(당시 대전시티즌)을 치렀다. 3년 동안 활약한 뒤 아산무궁화(군 복무) 생활 후에도 대전에 복귀해 뛰었다.
이후 2019년 1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벤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하며 해외로 진출했다. 그리고 루빈 카잔(러시아)를 거쳐 현재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서 활약 중이다. 올 시즌 그리스 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등을 누비며 경험을 쌓았다.
황인범은 해외 이적 후에도 꾸준하게 대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날 대전시로부터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대사로 위촉됐고, 오랜만에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그리고 서포터스 속에서 콜리더 역할(응원 리딩)을 맡으며 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경기 중 잠시 취재진과 만난 황인범은 "오늘 정말 많은 팬분들이 오신 것 같다. 감회가 새로웠다. 팀이 힘들 때도 함께했기에 더욱 각별하게 느껴진다. 해외에서도 대전 경기를 챙겨보는데 늘 보던 팬분들이 중계 화면에 잡힌다. 그분들은 항상 웃으면서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응원을 해주신다. 기분이 좋더라"고 대전 홈 경기장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대전의 아들' 황인범. 친정팀 복귀는 아직 먼 미래의 이야기일 수 있다. 그러나 대전이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빠질 수 없는 질문이었다. 황인범은 이를 듣자 "팀이 잘 되고 있어서가 아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현재 대한민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은중 감독의 은퇴식을 떠올렸다. 황인범은 "김은중 감독님을 은중쌤이라고 부르는데 은중쌤의 은퇴식에서 내가 하프타임 때 꽃다발을 드렸다. 그때가 2016년 투비즈와의 경기였던 걸로 기억한다. 2만 명 정도 경기장을 찾아주셨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황인범은 "정말 성대한 은퇴식이었다. 그때 마음 먹은 게 있다.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은중쌤보다 더 큰 은퇴식을 열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것이었다. 벌써 7년 전 이야기인 것 같은데, 이 꿈은 변하지 않았다. 의무감 때문에 대전에 돌아오려는 게 아니다. 내 꿈이다. 꼭 돌아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포포투 오종헌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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