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봉오동의 별이 된 조선의 포수 ‘범도’ 외

김석 입력 2023. 6. 5. 06:49 수정 2023. 6. 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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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나온 책 만나볼 순서입니다.

다가오는 6월 7일은 대한독립군이 일본군과 처음으로 맞붙은 대규모 전투에서 빛나는 승리를 거둔 '봉오동 전투'가 시작된 날인데요.

총 한 자루로 일제에 맞서 싸운 홍범도 장군과 함께 조국 독립을 위해 몸바친 이들의 숭고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방현석 작가의 장편소설이 나왔습니다.

김석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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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도
방현석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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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이후 본격적인 무장투쟁에 나선 독립군이 일본군에 맞서 사상 처음으로 빛나는 승전보를 울린 봉오동 전투.

봉오동 전투의 영웅이 된 홍범도 장군은 그날 독립군의 총사령관이 아니었습니다.

머슴의 자식이라는 가장 낮은 자리에서 조국 독립이라는 가장 높은 꿈을 위해 기꺼이 총을 든 조선의 포수.

가장 오래 싸우고 가장 많이 이겼지만 그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았고 계급과 노선, 이념을 넘어 모든 사람을 오직 사람으로 대했던 홍범도.

13년 전부터 필생의 작업으로 홍범도 이야기를 준비해왔다는 방현석 작가가 주목한 건 영웅 홍범도가 아닌 인간 홍범도였습니다.

[방현석/소설가 : "권력에서는 가장 멀리 있고, 죽음에서는 제일 가까운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 평생 동안 그렇게 산 사람이 홍범도가 아닐까,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소설은 홍범도 한 사람이 아닌, 우리가 잊어선 안 될 이름들을 하나하나 되살립니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포수가 된 열다섯 소년 시절부터 봉오동에서 빛나는 승리를 거두기까지 온몸으로 한 시대를 살아낸 홍범도의 파란만장한 여정은 지금 우리 삶속에서 지켜가야 할 가치가 뭔지 돌아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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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의 기원
브루스 커밍스 지음 / 글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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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을 다룬 브루스 커밍스의 세계적인 명저가 초판이 발간된지 43년 만에 완역본으로 한국 독자와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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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너머 도시
김수완 지음 / 쑬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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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쿠스부터 쿠알라룸푸르까지 찬란한 문명을 꽃피운 중동과 이슬람의 도시 문화를 풍부한 사진과 함께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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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어 뮤지컬
최지이 지음 / 라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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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실력파 배우 최지이가 들려주는 매혹적이고도 흥미진진한 뮤지컬 이야기입니다.

가수 김광석의 노래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그날들'부터 불멸의 고전이 된 '오페라의 유령'까지 99개 작품, 350여 곡으로 더없이 다채로운 뮤지컬의 세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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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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