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G 연속 안타→멀티히트만 6G'…MVP가 살아난다, 영웅군단 반격 시작될까 [MD인천]

2023. 6. 5. 06: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8경기 연속 안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살아난다.

이정후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4-3 역전승을 도왔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두 타석에서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이어 2-3으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최민준의 145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 김혜성의 역전 1점 홈런까지 터지며 이번 시즌 SSG전 첫 승리를 기록했다.

올 시즌 초반 이정후는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4월 19안타 3홈런 13타점 17사사구 9삼진 타율 0.218 OPS 0.678을 기록했다. 하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5월 32안타 1홈런 12타점 11사사구 8삼진 타율 0.305 OPS 0.784를 마크했고 6월 4경기에서 7안타 1홈런 2타점 2사사구 타율 0.467 OPS 1.263으로 방망이가 불을 뿜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27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또한 그 중 6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렸다.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80까지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4월과 현재의 차이에 대해 "심리적인 것 같다. 조금씩 좋아지다 보니 타석에 들어갔을 때 자신감이 생겼다"며 "타격감이 완전히 돌아온 것 같다. 기록적으로만 돌아온 것이 아니다. 내가 느끼기에 5월 중순부터 계속 좋아졌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아웃이 되더라도 납득이 될만한 타구를 보냈다"며 "사실 안타가 되고 안 되고는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래서 맞았을 때 좋은 타구로 날아가는 지를 확인했다. 최근 아웃이 되더라도 좋은 타구로 날아갔다. 그 부분이 달라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금은 내 눈과 손을 믿고 반응해 때린다. 하지만 그때는 잘 안 맞다 보니까 자꾸 공을 보고 치려고 했다. 공을 보고 칠 수 없는데 말이다. 그래서 공이 지나가 버리고 그랬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반등할 수 있었던 분기점을 지난 5월 12~14일에 열린 고척 NC 다이노스전을 꼽았다. 당시 14타수 3안타를 기록했지만, 타구 질이 좋았다고 떠올렸다. 그는 "NC전부터 아웃이 되더라도 좋은 타구가 계속 나왔다"며 "그 때부터 느낌이 왔다. 그 느낌을 찾으려 했는데, 그 시리즈 때 그 감각을 찾았다"고 말했다.

키움은 2018시즌부터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22승 32패로 8위에 머물러 있다. 이정후는 "지금 모든 팀이 잘하는 것 같다. 우리 팀은 투수력이 좋다. 타자들이 조금만 더 힘내준다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정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