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김민재…"KIM" "KIM" "KIM" 나폴리 팬들 외쳤다

김건일 기자 입력 2023. 6. 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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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에서 고별전이 될 수 있었던 2022-23 세리에A 최종전에 결장한 김민재(26)가 트로피와 함께 나폴리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리는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38라운드 삼프도리아와 경기를 앞두고 이번 시즌 최고 수비수 상을 수상했다.

김민재는 세리에A 이적 첫해부터 쿨리발리 자리를 메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안정적인 수비로 33년 만에 나폴리에 스쿠데토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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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리에A SN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나폴리에서 고별전이 될 수 있었던 2022-23 세리에A 최종전에 결장한 김민재(26)가 트로피와 함께 나폴리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리는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38라운드 삼프도리아와 경기를 앞두고 이번 시즌 최고 수비수 상을 수상했다.

김민재는 팀 동료 조반니 디로렌조와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를 제치고 수상자가 됐다.

장내 방송에서 김민재를 호명하고 김민재가 모습을 드러내자 경기장에 운집한 나폴리 팬들은 "KIM" "KIM"을 연호했다.

▲ 2022-23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한 김민재 ⓒ 세리에A 공식
▲ 세리에A 베스트팀에도 선정된 김민재 ⓒ세리에A SNS

나폴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핵심 수비수였던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이적하자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민재를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영입했다. 현지에서 김민재를 조명할 때 쿨리발리가 계속해서 언급됐던 이유다.

김민재는 세리에A 이적 첫해부터 쿨리발리 자리를 메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안정적인 수비로 33년 만에 나폴리에 스쿠데토를 안겼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의 평균 평점은 7.43점으로 세리에A 전체 10위, 센터백 중에선 1위다. 지난해 9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고,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팀에 이어 올해의 수비수까지 석권했다.

▲ 김민재-에릭 텐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나폴리에서 김민재의 커리어는 1시즌 만에 끝날 가능성이 크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김민재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나폴리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김민재는 나폴리와 계약할 때 6000만 유로에 이르는 바이아웃 조항을 넣었는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를 활성화해 김민재를 영입할 것이라는 뜻이다. 해당 조항은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활성화된다. 5일 키스키스라디오 등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간다"고 확신했다.

삼프도리아와 리그 최종전은 김민재에게 나폴리에서 고별전이 될 수 있었으나, 김민재는 지난달 28일 볼로냐와 경기에서 시즌 5번째 경고를 받아 누적 경고 5회에 따른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그러나 조기 귀국하는 대신 마지막까지 나폴리 선수단과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김민재는 경기가 끝나고 진행된 세리에A 우승 세리머니에 밝은 얼굴로 참석했다.

시즌 MVP를 수상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세리에A SNS
 최고 공격수 상을 수상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세리에A SNS

나폴리는 최종전을 2-0 승리로 마무리했다. 후반 19분 빅터 오시멘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40분 지오반니 시메오네가 추가골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세리에A 최고의 공격수 부문에 선정된 오시멘은 시즌 26골로 이번 시즌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다. 세리에A 역사상 첫 아프리카 출신 득점왕이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시즌 최우수 선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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