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자컴퓨팅 논문 수 25위 머물러…SMR 논문·특허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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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국가 전략기술 중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논문 수 25위, 양자통신은 18위로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는 12대 국가전략기술분야 중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 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첨단바이오, 수소, 양자 등 8개 분야 중점기술 27개의 최근 10년간 논문 건수와 피인용 횟수, 특허 건수 등을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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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한국이 국가 전략기술 중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논문 수 25위, 양자통신은 18위로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차세대 원자력 기술로 육성 중인 소형모듈원자로(SMR)도 논문과 특허가 세계 10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연구재단은 5일 '국가 전략기술분야 글로벌 상위 논문·특허 분석'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는 12대 국가전략기술분야 중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 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첨단바이오, 수소, 양자 등 8개 분야 중점기술 27개의 최근 10년간 논문 건수와 피인용 횟수, 특허 건수 등을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양자 분야를 보면 양자컴퓨팅과 양자통신은 미국이 가장 앞선 가운데 중국은 양자 센싱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논문 25위, 특허 8위에 머물렀으며 신흥 분야인 양자통신과 양자 센싱 분야는 LG와 삼성 등 기업의 특허 발표 외에는 별다른 결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SMR과 선진원자력시스템 및 폐기물 관리 분야에서는 논문 수와 특허 모두 미국이 앞선 가운데 중국과 독일, 영국, 일본 등이 연구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대,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이 주요 연구기관으로 꼽혔지만, 세계 순위에선 낮게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고집적·저항기반 메모리에서 한국이 논문 수 4위, 특허 수 4위를 차지하는 등 특허와 논문 수 전 분야에서 3~8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한국이 리튬이온전지 논문 수에서 4위,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6위를 기록했지만, 이차전지 재사용·재활용 부문에선 13위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첨단바이오 분야는 한국이 전 분야 논문과 특허 수에서 10위 내외에 위치했고, 유전자 및 세포치료 분야 특허 수가 7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첨단 모빌리티 분야에선 자율주행시스템 논문 4위, 수소차 논문 4위 등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도심항공교통(UAM) 분야에선 11위를 기록했다.
수소 분야에선 한국이 논문과 특허 발표 수에서 4~8위를 기록해 상위권에 위치했으나 저장·운송 분야에서는 논문 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양자 분야에 대해선 "한국은 추격형 인재 양성과 연구 투자전략을 수행 중이나, 우선 국내 전문인력 확보와 도전적 연구 강화를 기반으로 해외 협력 기반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SMR 분야에선 "SMR 기술은 2012년 소형원자로 SMART를 개발했고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해 수출을 위한 기반과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면서도 "SMR의 방사성 폐기물 처리연구 등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제언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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