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유망주'로 와서 '에이스'로 마쳤다... 팬들 연호까지 완벽

김성수 기자 2023. 6. 5.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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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뛸 자리를 찾아 팀을 옮긴 유망주가 시즌 마지막에 에이스로서 팬들의 연호를 받았다.

마요르카는 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시30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 38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의 리그 최종전 홈경기에서 이강인의 리그 6호 도움에 힘입어 3-0 승리했다.

이강인이 시즌 내내 마요르카의 공격 에이스 역할을 하자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서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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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뛸 자리를 찾아 팀을 옮긴 유망주가 시즌 마지막에 에이스로서 팬들의 연호를 받았다. 이강인(22·RCD 마요르카)이 쓴 감동 이야기다.

ⓒRCD 마요르카

마요르카는 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시30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 38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의 리그 최종전 홈경기에서 이강인의 리그 6호 도움에 힘입어 3-0 승리했다. 38경기 14승8무16패(승점 50)의 최종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강인은 이날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85분을 뛰고 리그 6호 도움까지 올렸다. 이강인의 올 시즌 라리가 최종 기록은 36경기 6골 6도움이다.

이강인은 라리가의 발렌시아에서 2011년 7월 유스팀에 입단한 이후 2021년 8월까지, 나이의 절반이자 축구선수로서 평생을 바쳤다. 하지만 결국 경쟁에서 밀려 마요르카로 둥지를 옮겼고 아직 유망주 티를 벗지 못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올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리그 36경기 6골 6도움으로 한국인 최초 라리가 두 자리 숫자 공격 포인트를 수립했다. 2022~2023시즌 라리가 '올해의 미드필더' 후보에도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환상적인 드리블을 포함해 올 시즌 초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활약을 보인 것을 인정받았다.

이강인이 시즌 내내 마요르카의 공격 에이스 역할을 하자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서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였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은 물론 스페인 라리가의 강호 AT 마드리드 역시 이강인을 적극적으로 원한다고 전해졌다. 당시에는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지만 이강인의 올 여름 이적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분위기다. AT 마드리드,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유력 행선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마요르카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르는 이날 리그 최종전에서 이강인은 드리블, 바이시클 킥, 탈압박 후 측면 전환 패스 등 본인의 장기를 모두 보여주고 공격 포인트로 화룡점정을 만들었다. 후반 26분 이강인이 왼쪽에서 왼발로 올린 코너킥을 호세 코페테가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2-0 쐐기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이 리그 6골 6도움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이후 후반 40분 안토니오 산체스와 교체 아웃된 이강인은 관중들이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것을 들으며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마요르카는 후반 추가시간 앙헬 로드리게스의 골까지 더해 3-0으로 이겼다.

상대적으로 왜소했던 유망주가 시즌 종료 시점에는 팬들이 좋아하고 다른 팀으로 보내기 싫어하는 에이스가 됐다. 이강인은 리그 최종전에서 팬들이 자신의 이름을 연달아 외쳐주는 진정한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SPOTV/ NOW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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