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럽다 ‘리틀 태극전사’ 저평가+성적 부담+불리한 판정 극복→값진 4강 신화 [U-20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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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럽다 '리틀 태극전사'.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의 에스타디오 우니코 마드레 데 시우다데스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1-0으로 승리, 4강 신화를 다시 썼다.
이외에도 몸싸움 과정에서 나이지리아에 비해 비교적 하드한 기준이 한국에 존재했다.
그리고 한국축구 역사상 첫 2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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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럽다 ‘리틀 태극전사’.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의 에스타디오 우니코 마드레 데 시우다데스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1-0으로 승리, 4강 신화를 다시 썼다.
한국은 전후반 내내 나이지리아의 압박, 그리고 공세에 밀리며 허덕였다. 그러나 연장 전반 5분 이승원의 코너킥을 최석현이 헤더로 마무리, 결승골을 터뜨리며 ‘플라잉 이글스’ 나이지리아를 무너뜨렸다.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대회가 열리지 못했고 그렇게 4년이 흘렀다. 4년 전과 달리 큰 기대, 그리고 언론의 주목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다. 김지수와 같이 해외 오퍼를 받은 선수들이 있음에도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그 시절과는 비교하기 힘들었다.
김은중 대표팀 감독조차 “이번 대회에 앞서 우리 선수들에 대한 기대는 없었고 우려가 많았다. 우리 선수들을 잘 모르기도 했다. 그 부분에 대해선 모두 속상한 마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적 부담은 따라왔다. 전 대회에서 결승까지 올랐으니 최소 16강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하면 비판과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 힘들었다. 어린 선수들의 세계 대회 도전이지만 현실이 그랬다.
그럼에도 한국은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프랑스와의 첫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고 온두라스, 그리고 감비아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당당히 16강에 올랐다. ‘복병’ 에콰도르와 난타전을 펼치며 3-2 승리, 8강에 진출했으며 8강에서 만난 나이지리아까지 잡아내며 다시 한 번 4강 무대에 섰다.
더불어 이영준의 뒤를 이어 한국의 최전방을 책임져야 할 박승호가 부상으로 인해 조기 귀국했다. 나이지리아전에선 이영준과 김지수 등 주축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
온갖 악재 속에서도 김은중 대표팀 감독과 한국은 전진했다. 점유율 대신 효율을 선택,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매우 적절한 축구로 상대를 쓰러뜨렸다. 그리고 한국축구 역사상 첫 2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모두가 저평가하고 부정적인 시선을 보일 때 그들은 당당히 성공했고 인정받았다.
한국은 이제 이탈리아와의 4강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만약 승리한다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구소련만이 보유하고 있는 2회 연속 결승 진출 기록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물론 4강에서 무너진다고 하더라도 김 감독과 한국에 손가락질을 할 이는 없다. 그들의 행보는 분명 아름답고 또 빛나고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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