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김병철 "나는 '마성의 하남자' 아닌 중남자, 엄정화에게 일부로 반말했다"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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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병철이 엄정화과 부부 호흡을 위해 일부로 반말을 했다고 밝혔다.
김병철은 "엄정화 누나와는 오랫동안 함께 산 부부 사이를 연기해야 했기 때문에 그런 모습들이 어색하게 보이면 안 되겠더라. 그래서 엄정화 배우에게 평소 누나라고 불렀다. 원래는 누구에게나 선배라고 하는 걸 더 편해하는데 '밥 먹었어?'라고 일부로 반말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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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배우 김병철이 엄정화과 부부 호흡을 위해 일부로 반말을 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김병철과 JTBC 금토드라마 '닥터 차정숙'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4일 종영한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인생 봉합기를 담은 작품. 극 중 김병철은 대장항문외과 과장이자 차정숙 남편 서인호 역을 맡아 '마성의 하남자' 매력을 뽐냈다. 불륜녀 최승희와의 사이에서 혼외자까지 낳은 '나쁜 남편'임에도 미워할 수 없는 허당 매력으로 극의 완급 조절을 톡톡히 해냈다.
'마성의 하남자'라는 애칭을 얻은 김병철은 "제 연기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실제 김병철은 어떤 남자냐고 묻자 그는 "나는 중남자다. 특징? 눈에 잘 안 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삼각 구도'를 형성했던 엄정화, 명세빈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김병철은 "엄정화 누나와는 오랫동안 함께 산 부부 사이를 연기해야 했기 때문에 그런 모습들이 어색하게 보이면 안 되겠더라. 그래서 엄정화 배우에게 평소 누나라고 불렀다. 원래는 누구에게나 선배라고 하는 걸 더 편해하는데 '밥 먹었어?'라고 일부로 반말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승희 캐릭터가 연기하기 어려운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승희가 잘 구현이 돼야 시청자들이 볼 거고, 인호와 승희가 나오는 장면도 보기 싫은 느낌도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명세빈도 촬영 전부터 같이 대본 리딩해보자고 제안했고, 개인적으로 연습하고 의견을 이야기하면서 호흡을 맞춰 나갔다. 그게 좋은 결과를 만드는 데 일조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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