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찾은 우승 DNA… 최혜진, 31개월 만에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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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24·롯데)은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하기 전까지 국내 여자골프의 간판스타로 군림했다.
미국 무대 진출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최혜진이 2년 7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잠자던 우승 DNA를 일깨웠다.
오랜만의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최혜진은 오는 1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LPGA 메이어 클래식에 출전해 LPGA 투어 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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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언더파… 2위 2타차 따돌려
기세 이어 LPGA 첫승도 도전
최혜진(24·롯데)은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하기 전까지 국내 여자골프의 간판스타로 군림했다. 2017∼2020년 4시즌 동안 10승을 쓸어 담으며 KLPGA 투어 대상 3연패라는 대기록을 남겼을 정도다.
3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최혜진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며 1타밖에 줄이지 못했지만, 우승 경쟁을 벌인 정윤지 등도 타수를 줄이지 못한 덕분에 3∼4타 차 선두를 굳게 지켰다.
하지만 후반 홀에 흔들렸다. 최혜진은 10번 홀(파5)에서 1.5 버디 퍼트를 놓쳤고 11번 홀(파4)과 13번 홀(파4)에선 보기를 범했다. 이 틈을 타 정윤지, 김지수(29·하이원리조트), 이소영(26·롯데) 등이 2타차로 추격했지만 최혜진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나머지 4개 홀을 모두 파로 막아 2타 우승을 지켜냈다.
2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8언더파 64타)을 세우며 선두에 나섰던 정윤지는 이날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28·롯데)는 3타를 줄이며 전날 공동 6위에서 공동 3위(11언더파 277타)로 뛰어 올라 세계랭킹 10위의 저력을 보였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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