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정숙은 인생캐… 다양한 연령대서 공감 놀라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닥터 차정숙'이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을 몰랐어요. 김병철 배우의 연기가 재미있는 점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차정숙이 성장하는 과정이나 그가 환자와 주변 사람들을 대하는 진심인 마음, 이런 것들을 많이 좋아해 주고 공감해 주시는 것 같아요."
특히 그는 "최근 고려대 축제에 갔는데 무대 앞에 있는 젊은 친구들이 '차정숙'을 외쳐서 놀랐다"며 "그 친구들한테는 '엄정화'보다 '차정숙'으로 보이는 것 같다. 드라마를 하면서 이렇게 다양한 연령의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미·진심 담은 중년여성 성장 드라마
불륜 소재 한계 딛고 고른 사랑 받아
이혼 후 독립 엔딩… 변한 시대상 느껴
본격 닥터생활 이야기도 나왔으면
“‘닥터 차정숙’이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을 몰랐어요. 김병철 배우의 연기가 재미있는 점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차정숙이 성장하는 과정이나 그가 환자와 주변 사람들을 대하는 진심인 마음, 이런 것들을 많이 좋아해 주고 공감해 주시는 것 같아요.”
통상 드라마가 이렇게 흘러가면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기 힘들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에는 더더욱. 하지만 드라마는 지난 4월15일 첫 회 4.9%(닐슨코리아 기준)로 시작해 18% 이상까지 시청률이 꾸준히 올랐다. 이에 대해 엄정화는 “일단 재미있고 전개가 빠르고 다양한 이야기가 있고, 진심이 들어가 있는 드라마여서 요즘 친구들이 흥미 있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차정숙이 나이 때문에 남편 등에게 타박을 받는 부분에 화가 나면서도 ‘100세 시대에 50이면 청춘’이라거나 ‘나이 많다고 해서 실수까지 무능으로 치부되는 건 부당하다’는 차정숙의 말에 속이 시원했어요. 저의 세대를 대변하는 느낌이었죠. 저도 이걸 부르짖고 싶었어요. 나이에 갇히지 않았으면 좋았는데, 나이 때문에 갇힌(못한) 것들이 너무 많았거든요.”
동료 배우들과 연기 호흡도 좋았다던 그는 명세빈 배우를 극찬했다. “명세빈 배우는 결의를 다지고 드라마에 임했어요. 자기가 해 왔던 배역이 아니어서 승희에 대해 많이 분석했죠. 저한테도 찾아와서 ‘차정숙이 바라보는 승희’에 관해 묻기도 했어요. 신인 배우도 아니고 이미 관록이 있는 배우가 그렇게 하기 어려운데 정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승희가 되고 싶어 하는 모습을 봤죠.”
‘닥터 차정숙’으로 다양한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는 엄정화는 “차정숙은 인생 캐릭터가 된 것 같다”며 “엄정화가 아니고 차정숙이라는 배역 이름으로 불리는 게 놀라운 경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이 킴과 약간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차정숙이 본격적인 의사가 되는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담아도 좋을 것 같다”고 시즌2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호중이 형! 합의금 건네고 처벌받았으면 끝났을 일… 형이 일 더 키웠다"
- 부모 도박 빚 갚으려고 배우 딸이 누드화보…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막장 소재 논란
- 광주서 나체로 자전거 타던 유학생, 숨진 채 발견
- 팬 돈까지 뜯어 17억 사기…30대 유명 가수, 결국 징역형
- 구혜선, 이혼 후 재산 탕진→주차장 노숙…“주거지 없다”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