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닥터 차정숙' 엄정화 "저 정말 엉엉 울었다니까요!"

문지연 2023. 6. 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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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엄정화(54)가 '닥터 차정숙'을 행복하게 보냈다.

엄정화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정여랑 극본, 김대진 김정욱 연출)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엄정화는 "차정숙을 하면서 정말 많은 응원을 받고 있고, 많은 분들이 공감하면서 또 진심으로 느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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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가수 겸 배우 엄정화(54)가 '닥터 차정숙'을 행복하게 보냈다.

엄정화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정여랑 극본, 김대진 김정욱 연출)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엄정화는 "차정숙을 하면서 정말 많은 응원을 받고 있고, 많은 분들이 공감하면서 또 진심으로 느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잊지 못할 작품"이라는 엄정화는 "차정숙을 응원하는 것인지, 엄정화를 응원하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이 반응은 뭐지' 싶었다. 정말 감격스럽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엄정화가 어떻게 됐대?'라는 반응을 보면서 그런 마음이 느껴진다"라며 대학 축제에서 '나 차정숙이야!'라고 외쳤던 때를 떠올리기도. 그는 "나는 사실 이런 게 처음인 것 같다. 나이를 생각하면, 얘네(대학생들)가 내 노래를 알 나이가 아닌데, 저쪽에서 '차정숙!'하니까. 그게 참 두 가지가 맞물려 감동이었다. '내 노래를 안다고?'이것도 감동이고, '너희가 차정숙을 안다고?' 너무 감동이었다. 아저씨들도 참 많이들 보시더라. 저를 보면서 '어! 차정숙이다!'하고 지나가신다. 정말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며 최근의 '감격'을 표했다.

소위 말하는 '터졌다'는 반응이 오기까지는 순식간이었다. 4% 시청률로 시작한 것도 "안정적이다. 다행이다"였는데, 이후 2배, 3배 시청률이 상승하며 엄정화도 놀랄 결과가 만들어졌다. 그는 "이렇게까지 기대를 전혀 못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보시는 모든 분들이 '차정숙화' 돼야 할 것 같다는 것이었다. 시청률도 10%만 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2회, 3회를 지나면서 엄청나게 시청률이 뛰며 더 놀라웠고 기뻤다. 다음 날 나오는 기사들도 다 감동적이었다. 그런 반응들을 보고, '닥터 차정숙'은 정말 성공적인 것 같다. (소속사) 대표님이 저한테 '선배님 터진 것 같아요'했는데, 나는 '터지는 게 뭐야!'했다. 정말 새로운 느낌이었다"며 "저 진짜 엉엉 울었다니까요!'라고 말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엄정화느 또 "이렇게까지 기대를 못했었다. 요즘 '차정숙' 얘기를 많이 하시더데 정말 감동이다. 그런데 준비할 때는 예상을 못했었다.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보시는 분들이 '차정숙화' 돼야 한다고 생각했고, 촬영 초반에 더 진심에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했다. 오롯이 차정숙으로 보이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했었다. 촬영 때는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는 염원만 했다"고 말했다.

'성장'이나 '새로운 삶'에 대한 메시지도 확실했다. 최근 갑상선암으로 인해 수술을 받았던 엄정화였기에, 간수술 후 제2의 인생을 사는 차정숙의 이야기도 공감됐을 터. 엄정화는 "차정숙이 죽을 고비를 넘긴 후에는 어떤 감정일까 싶었다. 물론, 차정숙은 저보다 더 큰 수술을 했지만, 그런 것들이 인생의 시각을 바꿔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공감했다"며 "차정숙이 자신의 인생을 시작하는 시도가 좋았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면서 스스로의 길을 시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있는데, 다시 시도하고 도전하겠다는 메시지도 많이 받았고, 어떤 작은 공감이 스스로 자기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스스로에게도 힘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엄정화가 출연한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로, 4%로 시작해 18%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반전을 보여준 작품이다. 엄정화는 극중 타이틀롤 차정숙을 연기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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