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 “나이 속여 데뷔→北 김정일 별장서 받은 선물 잃어버려”(당나귀귀)[어제TV]

서유나 2023. 6. 5. 06: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트로트 가수 김연자가 레전드다운 일화로 놀라움을 안겼다.

6월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210회에서는 데뷔 50년 차 가수 김연자가 새로운 보스로 합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서유나 기자]

트로트 가수 김연자가 레전드다운 일화로 놀라움을 안겼다.

6월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210회에서는 데뷔 50년 차 가수 김연자가 새로운 보스로 합류했다.

이날 김연자는 1977년도 19살 나이에 일본에 진출했다며 그 이유가 '가난'때문이라고 밝혔다. "가난해서 돈 벌려고, 돌파구가 없었다"는 김연자는 "처음 (일본) 갔을 때 대 망해서 왔다. 앨범 2장, 싱글 6장을 냈는데 전혀 반응이 없었다"고 진출 초기의 어려움을 회상했다.

다행히 1988년 '아침의 나라에서'로 반응을 얻기 시작한 김연자는 일본뿐 아니라 브라질, 당시 소련, 쿠바, 베트남까지 방문하며 월드투어를 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폐막식에서 노래를 부른 것을 계기로 우리나라 최초로 북한 단독 공연도 했다는 사실은 놀라움을 안겼다.

김연자의 데뷔 당시도 언급했다. 김연자는 "아버지가 이발소를 하셨다. 영업 끝난 다음에 전축에 이미자 선생님 노래를 틀어놓고 연습했다"며 "1974년 16살에 (오디션 프로에서) 우승을 했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16살 데뷔 당시의 김연자의 사진. 김연자는 너무 예쁘다는 MC들의 감탄 속 "미성년자가 나가면 안 되니 만 18세로 (나이를) 속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활동을 3, 4년 하다가 일본에 진출하게 됐다고 털어놓았고 전현무는 "지금이야 흔한 일인데 저땐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김연자의 도전적인 행보에 놀라워했다.

한편 이날 VCR에선 각자의 커리어에서 한획을 그은 이연복, 현정화, 김병현, 이천수가 '동방불패'라는 사조직을 결성했다. 이들은 이연복의 애제자가 운영하는 중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각자 세운 업적들을 자랑하기 시작했다.

이때 스튜디오의 김연자도 지지않고 본인 자랑에 나섰다. 김연자는 수상 트로피가 꽤 있지 않냐는 질문에 "오살나게 많다"며 "일본 활동할 때 히트상이라고 신곡이 나올 때마다 10만 장 이상 팔면 무조건 주는데 오살나게 준다. 지금 가지고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정화의 북한 옥류관과 청와대 방문, 김병현의 백악관 방문 경험담에 본인 역시 2001년과 2002년 북한에서 콘서트를 한 사실을 전했다. 김연자는 심지어 김정일의 자택도 가봤다며 "별장이 함흥에 있어 초대받아 갔다 왔다. 공연 전에 초대 받아서. 그때 가서 커피를 얻어마셨다"고 말했다.

이에 모두의 관심이 김연자에게 집중됐다. 김연자는 "집 좋으냐", "화장실이 몇 개냐"는 질문에 "일단 대문이 남대문 같다. 엄청 크다. 기다리고 있으면 확 열리며 바로 앞에 (김정일이) 계셨다. (화장실 개수) 거기까진 모른다. 얘기만 하고 공연장에 가서"라고 답했다.

이어 웰컴 선물에 대해선 "잘 기억 안 나는데 그림하고 도자기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는 이 선물들이 집에 없다고.

김연자가 "제가 유랑생활을 하도 많이 해서, 제 생활이 그렇다"고 토로하자 김숙은 "도자기 챙겨야지"라며 마치 자신의 일처럼 아쉬워했는데, 전현무는 "김병현 우승 반지도 차 트렁크에서 나오지 않았냐"며 귀한 물건들을 어디 간지도 모르고 보관하는 '찐'레전드들의 모습에 감탄했다. (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