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평양서 김일성 父가 주도? 북한 역사 왜곡 심각 (이만갑)[어제TV]

유경상 2023. 6. 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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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반도의 항일운동마저 왜곡했다.

북한에서는 유관순 열사보다 더 유명한 항일운동가로 김일성이 조직한 항일 아동단 단원 9살 김금숙이 있었다.

여기에 북한에서 3.1운동은 김일성 부친 김형직 지도로 벌어졌다고 알려졌다.

남희석은 "(김일성이 없었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하면 안 되는 거다"고 황당해했고 김진은 "북한이 의도적으로 3.1운동 역사적 의미를 폄훼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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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반도의 항일운동마저 왜곡했다.

6월 4일 방송된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하 이만갑)’에서는 북한 역사 왜곡을 다뤘다.

북한 교과서에서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들을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 김 씨 일가보다 더 주목받는 영웅을 만들지 않기 위한 것. 때문에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도 역사 교과서에서 간략하게만 다뤘을 뿐. 한글 창제와 거북선을 만든 것도 인민들의 힘이었다고 기록했다.

그렇다면 항일운동은 어떻게 기록했을까. 우리는 3.1운동이 탑골공원에서 시작됐다고 배우는 반면 북한 교과서는 평양으로 기록했다. 김태훈은 “할리우드 영화 같다. 외계인이나 괴물은 다 뉴욕으로 간다. 모든 일은 다 평양에서 이뤄진다”고 꼬집었다.

최태성은 “기본적으로 팩트를 정리해보면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나온 건 맞다. (북한 교과서는) 평양을 중심으로 쓰고 있다. 민족대표 33인이 기획했고 종교 지도자로 구성돼 있었다. 평양에도 있고 서울에도 있고. 평양에서도 시작하려고 했다. 이 서술은 그냥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주객이 바뀐다. 선후가 바뀌어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지 난감해진다”고 정리했다.

북한에서는 유관순 열사보다 더 유명한 항일운동가로 김일성이 조직한 항일 아동단 단원 9살 김금숙이 있었다. 최송죽은 “북한에서는 아동단원 김금숙 모르면 간첩이다. 김일성이 있는 근거지를 알아서 부모를 만나러 가던 길에 일제 헌병에게 잡혀 근거지를 말하라고 하니 말하지 않고 총살당했다. 유명한 말을 남겼다. 아버지 어머니들 울지 마시오. 책 보고 엉엉 울었다”고 했다.

김진은 김일성 회고록에 유관순과 김금순이 패키지로 소개되고 있다며 “유관순을 김금순 하위 카테고리로 끼워 팔기 했다”고 지적했다. 김태훈은 “실존 인물이냐. 사진이나 기록이 남아있을 텐데. 사료가 존재하냐”고 질문했고 김진은 “일본 보도로 추정되는 신문 내용이 있다. 조선의 소녀라고 쓰여 있지만 김금순이라고는 없다”고 답했다.

진중권은 “이름 없는 12살 소녀가 일본어로 된 전단을 갖고 있다가 체포됐다고만 적혀 있다”고 설명했다. 김금혁은 “북한에서도 말이 많았던 내용이다. 김금숙이 활동한 게 중국이다. 김일성이 활동한 부대가 중국인과 같이 활동해 김금숙이 한국인인지 중국인인지도 모른다. 아버지, 어머니가 특정되지 않았다는 건 지어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여기에 북한에서 3.1운동은 김일성 부친 김형직 지도로 벌어졌다고 알려졌다. 3.1운동 당시 김일성의 나이는 8살 정도. 최태성은 “거족적 민족항쟁이라 지금 초등학교 1학년과 달라 참여했을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이 모든 역사를 김일성이 만들었다는 서사가 되는 게 문제다. 다 김일성 집안이 했다고 만드는 게 문제다. 몇 사람에 의해 역사가 만들어졌다는 건 너무하지 않나 싶다”고 탄식했다.

심지어 북한에서 3.1운동은 실패한 운동으로 기록됐다. 실패한 이유는 탁월한 수령의 영도가 없었기 때문. 북한 역사 교과서는 그 이후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에 주안점을 뒀다. 남희석은 “(김일성이 없었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하면 안 되는 거다”고 황당해했고 김진은 “북한이 의도적으로 3.1운동 역사적 의미를 폄훼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사진=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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