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김의겸, 尹 겨냥 ‘후쿠시마 오염수’ 공세…“그걸 왜 바다에 버려?”

권준영 2023. 6. 5.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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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사태와 관련,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공세를 이어갔다.

고 의원은 "나들이 나온 가족, 산책 나온 노부부, 젊은 연인과 학생들까지. 우리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기에 너나 할 것 없이 함께 해주셨다"며 "현장에선 모든 국민이 반대하는데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를 묵인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공분이 거세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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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민주당 의원 “현장에선 모든 국민이 반대하는데도…”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묵인하는 尹정부에 대한 공분 거세”
김의겸 민주당 의원 “日이 오염수 버리면 싱싱한 어산물들이 그대로 쌓이게 돼”
“밥상에 오르지 못한 채 비린내만 진동할 것…어민들의 시름만 깊어가”
“한 분이 내뱉는다…‘윤석열 대통령부터 하루에 1리터씩 마시라고 해요!’”
(왼쪽부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대통령, 김의겸 민주당 의원. <디지털타임스 DB, 대통령실 제공>
유상범(왼쪽)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디지털타임스 DB>

고민정,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사태와 관련,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공세를 이어갔다.

고민정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걸 왜 바다에 버려?'.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엄마의 설명을 듣고 이어진 어린 아이의 질문"이라며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과 한강뚝섬공원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했다"고 운을 뗐다.

고 의원은 "나들이 나온 가족, 산책 나온 노부부, 젊은 연인과 학생들까지. 우리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기에 너나 할 것 없이 함께 해주셨다"며 "현장에선 모든 국민이 반대하는데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를 묵인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공분이 거세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서명에 동참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며 "우리의 건강을 위해 끝까지 목소리를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의겸 의원도 '윤석열 대통령의 입술에 건배!'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전북 군산 비응항 어판장에 들렀다. 갑오징어 홍어 꽃게 갈치 등이 넘치도록 쌓여있다"며 "경매장이 사고 파는 목소리로 왁자한다. 갈매기들도 끼어보겠다고 끼룩댄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일본이 오염수를 버리면 이 싱싱한 어산물들이 그대로 쌓이게 된다. 밥상에 오르지 못한 채 비린내만 진동할 것"이라면서 "어민들의 시름만 깊어간다"고 윤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분이 내뱉는다. '윤석열 대통령부터 하루에 1리터씩 마시라고 해요!'"라며 "안전성을 입증하겠다고 오염수를 마실, 윤석열 대통령의 입술에 건배!"라고 윤 대통령을 에둘러 저격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전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전날 부산에서 대규모 규탄집회를 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괴담 정치'라고 비판했으며, 야당은 "국민의 우려를 보라"며 공세에 나섰다.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현안이 산적한 국회를 내팽개치고 부산까지 내려가서 고작 한다는 말이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을 국민의힘이 퍼뜨린다'는 궤변"이라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피땀 흘려 번 세금으로 정권을 맡겨놨더니 그 돈과 권력으로 대체 뭘 하는 건가"라는 발언과 관련해 "국민이 민주당에 하는 말"이라며 "국민이 만들어 준 거대 의석으로 일은 안 하고 코인하고, 돈 봉투 건네고, 각종 성 비위만 일삼은 것은 민주당이기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괴담정치의 이재명 대표, 부산시민과 맞잡은 손이 부끄럽지 않은가"라며 "민주당표 친일몰이 막장 드라마를 제발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여당을 겨냥해 "국민의힘의 진짜 이름은 '일본의힘'이냐"고 맞받아쳤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괴담 운운하며 매도한다"며 "국민의힘이 방사능 처리 전문가인가. 시찰단도 결론을 내리지 않았고 IAEA(국제원자력기구)도 최종보고서를 발표하지 않았는데 무슨 근거로 오염수의 안전성을 장담하나"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로 우리 바다가 오염되고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이 식탁에 오를까 걱정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눈에는 우리 국민의 우려와 걱정이 괴담에 선동된 모습으로 보이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국민은 없고 일본만 있으니 '일본의 힘'이라 불러야 할 지경"이라며 "일본 정부의 비위만 맞추지 말고 국민의 우려를 보라"고 주장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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