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김현수의 스윙이 아니다…감독 결단 "당분간 휴식, 김범석도 DH 기회 준다"

신원철 기자 2023. 6. 5.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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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최악의 슬럼프를 겪고 있는 LG 김현수가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에게 꾸준히 휴식을 권유했으나 선수의 출전 의지가 강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김현수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당분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를 3~4경기 정도 선발 라인업에서 빼주겠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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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 ⓒ곽혜미 기자
▲ 김현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데뷔 후 최악의 슬럼프를 겪고 있는 LG 김현수가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1군 엔트리 제외 같은 충격요법까지는 아니지만,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채 벤치에서 대기한다.

염경엽 감독이 먼저 의사를 전했고 김현수가 수긍했다. 그동안 쉴 틈 없이 뛰었던 주전 선수들이 돌아가며 지명타자를 맡고, 신인 김범석도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김현수는 4일 잠실 NC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팀의 1-3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9회 1사 1, 2루에서 NC 김시훈의 포크볼에 헛스윙했는데, 전혀 대응이 안 되는 듯 자세가 무너지는 모습이 나왔다. '타격기계' 김현수로 보이지 않는 스윙이었다. 김현수는 이 경기뿐만 아니라 최근 3경기에서 1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 없이 삼진만 4번 당했다.

4월을 타율 0.400으로 마치면서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는 듯했다. 그러나 추락은 순식간이었다. 5월부터 슬럼프에 빠지면서 어느새 타율이 0.254까지 떨어졌다. 5월 한 달 타율이 0.148에 불과했고, 6월에는 4경기에서 안타가 딱 하나다. 데뷔 후 월간 타율이 1할대였던 때는 지난 5월이 처음이다(20타수 이상). 이미 5월에 32타수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는데 6월에도 15타수 무안타가 계속되고 있다.

김현수는 지난달 17일 5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연속 타수 무안타 침묵을 깬 뒤 허리 통증이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고 털어놨다. 그래도 경기 출전은 계속 이어갔고, 감은 살아나지 않으면서 악순환에 빠졌다.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에게 꾸준히 휴식을 권유했으나 선수의 출전 의지가 강했다.

그러나 4일 경기 마지막 타석의 헛스윙은 김현수 스스로도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였던 모양이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김현수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당분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김현수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 LG 염경엽 감독.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를 3~4경기 정도 선발 라인업에서 빼주겠다고 얘기했다. 김현수가 빠진 지명타자 자리는 기존 주전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위해 쓸 계획이다. 오지환과 문보경, 오스틴 딘 등이 지명타자로 나선다. 오지환이 빠지면 김민성이 유격수로 나선다.

고졸 신인 김범석에게도 선발 출전 기회를 주려 한다. 김범석은 3일 NC전에서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런데 염경엽 감독은 4일 경기 전 김범석의 경기 내용에 합격점을 보냈다. 결과는 땅볼 2개로 2타수 무안타였지만 투구를 상대하는 자세는 좋다고 봤다.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은 훈련보다 경기에서의 자세가 좋았다. 결과는 안 좋았지만 투구에 대처하는 능력이나 스윙에서 가능성을 봤다. 김범석은 내년이 진짜 프로 데뷔 시즌이라고 보면 된다. 1군에서 뛸 수 있도록 지금부터 키우는 것이 우리 코칭스태프의 숙제다. 박경완 코치가 수비, 이호준 코치가 타격을 맡아서 내년에 1군 엔트리에 들어가는 선수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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