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북받친 '4강 사령탑' 김은중 감독, "선수들, 한국 축구의 미래가 될 것"

조남기 기자 2023. 6. 5.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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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차오르는 눈물을 삼키느라 애를 먹었다.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린 김은중 감독이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연장 전반 5분 최석현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먼저 김은중 감독은 "양 팀 다 조심스러운 경기를 했다.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를 했다. 우리에게도 어려운 경기였다. 이겨준 21명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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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리더가 차오르는 눈물을 삼키느라 애를 먹었다.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린 김은중 감독이었다.

5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2시 30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우니코 마드레 데 시우다데스에서 2023 FIFA(국제축구연맹)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8강 한국-나이지리아전이 벌어졌다. 경기 결과는 1-0, 한국의 승리였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연장 전반 5분 최석현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김은중 감독은 경기 후 감정이 잔뜩 올라온 상황에서 플래시 인터뷰에 임했다. 눈물을 꾹 참으며 목이 멘 것처럼 보였다. 먼저 김은중 감독은 "양 팀 다 조심스러운 경기를 했다.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를 했다. 우리에게도 어려운 경기였다. 이겨준 21명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한 부분은 집중력 싸움이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국의 힘을 보여준다고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기뻐하는 선수들이 인터뷰를 하는 김은중 감독을 향해 물을 뿌리며 달아나기도 했다. 이런 모습을 바라본 김은중 감독은 그간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전했다.

"우리팀에 기대도 없고 우려가 많았다. 선수들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도 속상했었다. 그럼에도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잠재력이 있는데 그거조차도 꺼내지도 못하고 인정을 못 받는 게 마음이 아팠다. 지금 잠재력을 끌어내고 있다. 우리 선수들 대단하다. 한국 축구의 미래가 될 거 같다. 고맙고 대단하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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