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4강행’ 눈물 흘린 김은중 감독 “기대 없었다는 것 압니다”

박건도 기자 2023. 6. 5.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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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를 기대로 바꿨다.

김은중 감독은 "사실 기대도 없고 우려가 많았다. 선수들도 속상했었다. 저를 포함해 코칭 스태프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주목을 못 받았던 선수들이 마음이 아팠다. 잘 따라줘서 최고의 잠재력을 끌어낸 것 같다. 한국 축구의 미래가 된 것 같아 고맙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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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더 선제골을 넣은 최석현과 뜨거운 포옹을 나눈 김은중 감독. ⓒ연합뉴스
▲ 김은중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우려를 기대로 바꿨다. 김은중 감독이 지난 맘고생을 털어놨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5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8강에서 연장 승부 끝에 나이지리아를 1-0으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4년 만에 신화를 다시 썼다. 한국은 U-20 월드컵 2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오는 9일에는 이탈리아와 결승 티켓을 두고 다툰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한국은 정규 시간 연령별 대표팀 강호 나이지리아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 집중했다. 나이지리아는 강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국을 몰아붙였다. 점유율이나 슈팅 숫자도 크게 밀렸다.

연장전 한 방이 터졌다. 최석현(단국대)이 연장 전반 5분 코너킥에서 헤더를 돌려놓으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승원(강원FC)의 정확한 크로스가 최석현의 머리를 제대로 겨냥했다. 연장 후반까지 나이지리아의 파상공세를 막아 낸 한국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 최석현의 천금 헤더골 ⓒ연합뉴스
▲ 최석현이 해냈다 ⓒ연합뉴스

경기 후 김은중 감독은 인터뷰에서 “두 팀 모두 조심스러운 경기를 했다. 체력적으로 우리도 어려웠다. 21명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감정이 북받친 듯 눈시울을 붉히며 간신히 답했다.

이어 김은중 감독은 “준비한 부분도 많지만, 가장 중요한 건 집중력이라 봤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국의 힘을 보여주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선수들이 잘 이행해줘 좋은 결과 있었다”라며 공을 돌렸다. 선수들은 카메라 밖에서 물을 끼얹으며 환호했다. 김은중 감독은 물세례에도 미소지었다.

대회 전 우려를 기대로 바꿨다. 김은중 감독도 마음 고생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김은중 감독은 “사실 기대도 없고 우려가 많았다. 선수들도 속상했었다. 저를 포함해 코칭 스태프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주목을 못 받았던 선수들이 마음이 아팠다. 잘 따라줘서 최고의 잠재력을 끌어낸 것 같다. 한국 축구의 미래가 된 것 같아 고맙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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