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열차 참사, '신호 오류'가 원인…"책임자 엄중 처벌"

박의래 입력 2023. 6. 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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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 전 최악의 열차 참사가 발생한 인도에서는 희생자 수습과 복구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이번 사고가 예견된 비극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인도 총리는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카르타에서 박의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열차 3대가 잇따라 충돌한 대형 참사가 발생한 지 사흘째.

날이 밝자마자 비극의 현장을 수습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잔해물을 제거하기 위해 굴착기 등 가용한 중장비가 모두 동원됐습니다.

수색 작업이 마무리된 가운데 아직 발견되지 않은 승객들을 찾기 위해 가족과 친지들이 임시 신원확인센터에 속속 모여듭니다.

예비조사 결과, 이번 사고는 철로 교통신호 오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인도 당국은 조사위원회를 꾸려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철저히 조사해 사고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는 이들을 엄중히 처벌하고, 용서받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현지에선 이번 참사를 두고 영국 식민지 시대에 조성된 노후한 철도 시스템이 불러온 예견된 비극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장기간 지속돼온 안전 문제가 결국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또 갈수록 증가하는 철도 수요와 달리, 관리 인력은 제대로 훈련을 받지 못하고 과다한 업무에 시달려왔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인도에선 2017년 이후 5년 동안 열차와 관련한 각종 사고의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었다는 현지 보고서도 나왔습니다.

세계 각국에선 희생자들과 유가족을 향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연합뉴스 박의래입니다.

#인도 #열차 #참사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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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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