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2배라도 '똘똘한 한채'라면…분양 한파 뚫은 흥행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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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기에도 대단지 아파트 인기는 여전하다.
대단지 아파트는 규모만큼 부대시설과 조경이 잘 갖춰져 있고, 주로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가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올해(1~5월) 분양시장에서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강세가 돋보였다.
지난 5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에서 분양한 '신영지웰푸르지오테크노폴리스센트럴(S1)'는 1034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주목받았고, 평균 73.7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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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기에도 대단지 아파트 인기는 여전하다. 대단지 아파트는 규모만큼 부대시설과 조경이 잘 갖춰져 있고, 주로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가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올해(1~5월) 분양시장에서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강세가 돋보였다. 지난 5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에서 분양한 '신영지웰푸르지오테크노폴리스센트럴(S1)'는 1034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주목받았고, 평균 73.7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 서울에서는 지난 2월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분양한 '휘경자이디센시아(1806가구)'도 평균 51.71대 1의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대단지 아파트는 입주와 동시에 인구가 대거 유입되면서, 주변으로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된다. 기본적으로 거래량이 많아 환금성이 좋다. 인근 단지 대비 시세도 높게 형성된다.
이같은 현상은 대단지 아파트가 희소한 지방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크로바(1632가구)' 아파트 전용 114㎡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은 3477만원(3.3㎡당)이었다. 이는 단지가 위치한 대전시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1347만원) 대비 2100만원 이상 웃도는 금액이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위치한 '신영지웰시티1차(2164가구)' 전용 196㎡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은 2481만원(4월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단지가 위치한 복대동(1286만원)은 물론 청주시(938만원)에서 가장 높은 가격이다.
대규모 단지일수록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져 있고, 관리비 부담도 적은 점이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대규모 아파트는 소규모 아파트 대비 부지가 넓고, 입주 세대가 많아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주택시장에 똘똘한 한 채 열풍이 불면서, 수요자들이 조경·커뮤니티시설·특화 설계 등의 우수한 상품성과 주변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대단지 아파트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거듭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 대전 서구 탄방동(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 일원에서 '둔산 자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1900여 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다.
포스코이앤씨도 이달 경남 김해시 신문1도시개발구역에서 '더샵 신문그리니티'(1146가구 규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신문1지구는 총 2,902세대가 조성되는 도시개발구역이다. 롯데건설은 이달 경기 시흥시 은행동 일원에서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2133가구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이달 충남 아산시 모종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도 1060가구로 대규모 단지에 속한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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