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cm ‘K-칸나바로’ 최석현, 2연속 결승 헤더골로 4강 견인…“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뻐”

▲ 최석현의 천금 헤더골 ⓒ연합뉴스

▲ 헤더 선제골을 넣은 최석현과 뜨거운 포옹을 나눈 김은중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결승골을 터트린 K-칸나바로 최석현이 4강 진출 소감을 밝혔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5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8강에서 연장 승부 끝에 나이지리아를 1-0으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4년 만에 신화를 다시 썼다. 한국은 U-20 월드컵 2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오는 9일에는 이탈리아와 결승 티켓을 두고 다툰다.

4강 진출 중심에는 최석현이 있었다. 178cm의 단신 수비수인 최석현은 16강 에콰도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트렸다. 수비진에서는 육탄 방어로 나이지리아의 공세를 막아내며 빛났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한국은 정규 시간 연령별 대표팀 강호 나이지리아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 집중했다. 나이지리아는 강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국을 몰아붙였다. 점유율이나 슈팅 숫자도 크게 밀렸다.

연장전 한 방이 터졌다. 최석현(단국대)이 연장 전반 5분 코너킥에서 헤더를 돌려놓으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승원(강원FC)의 정확한 크로스가 최석현의 머리를 제대로 겨냥했다. 연장 후반까지 나이지리아의 파상공세를 막아 낸 한국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골을 넣은 최석현은 경기 후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그냥 너무 좋다”라며 미소지었다.

지난 경기에 이어 또다시 헤더 골이다. 비결에 대해 최석현은 “비결은 없다. (이)승원이가 잘 올려줘서 넣을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큰 고비를 넘었다. 연령별 강호 나이지리아에 승리를 거두며 4강 티켓을 따냈다. 최석현은 “오늘 경기가 가장 고비였다. 연장전 하면서 선수 체력도 많이 떨어졌다. 승리를 따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4강에서는 이탈리아를 만난다. 이탈리아는 8강에서 콜롬비아를 3-1로 꺾고 올라왔다. 최석현은 “빨리 회복해서 이탈리아전 분석한 뒤 좋은 경기 치르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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