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끝까지 간다! 2회 연속 준결승행…이탈리아와 4강전(종합)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한국이 나이지리아를 꺾고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4년 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은중호는 5일(이하 한국 시각)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나이지리아와 8강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연장 전반 5분 코너킥 공격에서 최석현이 헤더 골을 작렬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하루를 덜 쉰 태극전사들은 나이지리아 선수들보다 발이 무거웠다. 나이지리아의 스피드와 개인기에 밀리며 주도권을 내줬다. 정규시간 내내 유효슈팅을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전 중반부터 기동력이 살아나 공격 짜임새가 좋아졌다.

연장전 초반 세트 피스 공격에서 한방을 터뜨렸다. 이승원이 코너킥을 올렸고, '골 넣는 수비수' 최석현이 잘라 먹는 헤더로 나이지리아 골문을 갈랐다. 에콰도르와 16강전 결승골 장면을 그대로 재현했다.

한국은 이후 나이지리아의 총공세를 잘 막으며 승리를 매조지었다. 기본적으로 수비를 두껍게 하면서도 공격에서 지능적인 스토링 플레이를 펼치며 시간을 잘 흘려 보냈다. 체력적으로 불리했지만 정신력으로 잘 버텨내며 2개 대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나이지리아를 잡은 한국은 이탈리아와 결승행 길목에서 만난다. 한국-이탈리아의 준결승전은 9일 오전 6시에 킥오프한다.

[최석현(위 왼쪽), 김은중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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