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국방 “대만해협 충돌은 치명적” vs “대만은 핵심 이익” 설전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2023. 6. 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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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미중 국방장관 회담이 무산된 가운데 양측은 대만 문제를 두고 장외 설전을 벌였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3일 연설에서 "대만해협에서의 충돌은 치명적일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에 상상할 수 없는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국방장관의 각오를 보여주듯 이날 대만해협에서는 미중 군함이 150m까지 접근하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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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회담 무산속 장외 공방
양국 대만해협서 일촉즉발 위기
이지스 구축함 150m까지 초근접
양국 대만해협서 일촉즉발 위기
이지스 구축함 150m까지 초근접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미중 국방장관 회담이 무산된 가운데 양측은 대만 문제를 두고 장외 설전을 벌였다. 회의 기간 대만해협에서는 미중 군함이 초근접전을 벌이는 등 위기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3일 연설에서 “대만해협에서의 충돌은 치명적일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에 상상할 수 없는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대만해협에 상업용 해운 항로와 글로벌 공급망의 안전이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리상푸(李尙福)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장관)은 4일 연설에서 “미중이 격렬하게 충돌하거나 대항한다면 세계가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이 될 것”이라며 “교류와 협력으로 이견을 해소하고 각국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며 중국의 내정”이라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빈껍데기로 만들려는 어떠한 행위도 터무니없고 위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국 국방장관의 각오를 보여주듯 이날 대만해협에서는 미중 군함이 150m까지 접근하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3일 이지스 구축함 정훈함(DDG-93)이 캐나다 해군 호위함 HMCS 몬트리올(FFH 336)과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동안 중국 인민해방군의 이지스 구축함 루양Ⅲ(PRC LY 132)가 안전하지 않은 기동을 했다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3일 연설에서 “대만해협에서의 충돌은 치명적일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에 상상할 수 없는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대만해협에 상업용 해운 항로와 글로벌 공급망의 안전이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리상푸(李尙福)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장관)은 4일 연설에서 “미중이 격렬하게 충돌하거나 대항한다면 세계가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이 될 것”이라며 “교류와 협력으로 이견을 해소하고 각국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며 중국의 내정”이라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빈껍데기로 만들려는 어떠한 행위도 터무니없고 위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국 국방장관의 각오를 보여주듯 이날 대만해협에서는 미중 군함이 150m까지 접근하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3일 이지스 구축함 정훈함(DDG-93)이 캐나다 해군 호위함 HMCS 몬트리올(FFH 336)과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동안 중국 인민해방군의 이지스 구축함 루양Ⅲ(PRC LY 132)가 안전하지 않은 기동을 했다고 밝혔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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