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70여년…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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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일부 수도권에 경계경보가 발령돼 소동을 치른 2023년 5 월 31 일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일부 언론에 중부전선 비무장지대 안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을 공개했다.
이곳에선 1951 년 6 월부터 9 월까지 국군 2 사단과 중공군 27 군의 전투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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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일부 수도권에 경계경보가 발령돼 소동을 치른 2023년 5 월 31 일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일부 언론에 중부전선 비무장지대 안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을 공개했다.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일반전초( GOP) 철책선 주변 734 고지 발굴 현장에는 장병 100여 명이 기초발굴 작업을 하고 있다 . 행여나 묻혀 있을 유해가 손상될까 장병들은 호미로 조심스럽게 땅을 파낸다 .
이곳에선 1951 년 6 월부터 9 월까지 국군 2 사단과 중공군 27 군의 전투가 벌어졌다. 전쟁 전 해발 735m의 고지이던 이곳에 양쪽이 엄청난 화력으로 포격했다. 그 치열한 전투의 결과로 높이가 1 m 낮아져 734고지가 됐다 . 5 월 18 일 개토제를 올리고 22일부터 발굴을 시작했다. 이제까지 유해 세 구를 발굴했고, 매일 500~800 개의 전투물자와 유품이 나오고 있다 . 유해발굴감식단은 6 월 말이면 발굴 작업을 마칠 것으로 예상한다 .
한국 전쟁 중 수습하지 못한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는 작업은 2000 년 3 월부터 시작했다 . 2007 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창설돼, 국가 정책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 “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 ” 는 뜻이 담겼다. 2022 년까지 1만3149 기의 유해를 발굴해, 유전자분석으로 204 기의 국군 유해 신원을 확인했다. 이 중 61 기는 유가족의 품으로 모셨다 . 26 기의 유해는 미국으로 송환했고, 중국에도 913 기를 송환했다 . 유해발굴감식단 유해보관소에는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만800기의 유해가 남아 있다.
철원=사진 · 글 박승화 선임기자 eyesho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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