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km 던지면 뭐하나…개인 최다 9실점에 5이닝도 못 채우다니, 우리가 알던 수아레즈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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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던 모습이 아니었다.
만루 상황에서 내려왔기에 이어 올라온 우규민이 실점을 안 해야 수아레즈의 실점도 안 올라간다.
수아레즈의 실점은 6점이 아닌 9점으로 껑충 뛰었다.
이날 수아레즈의 기록은 4.1이닝 8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9실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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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던 모습이 아니었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는 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시즌 잘 던지고도 승수를 6승 밖에 쌓지 못해 수크라이란 별명을 얻었던 수아레즈, 올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9경기에 나서 QS(선발 6이닝 3자잭점 이하) 6회를 기록했지만, 쌓은 승수는 단 1승(4패)이다.
이날 역시 출발이 좋지 못했다. 문현빈을 2루 땅볼로 돌렸지만 정은원에게 안타, 채은성과 김인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1사 주자 만루 대량 실점 위기를 맞았다. 노시환을 뜬공으로 돌렸다. 3루에 있던 정은원이 홈에 들어왔다. 위기는 지금부터였다. 장진혁에게 1타점, 최재훈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1회에만 4실점을 허용했다. 김태연을 2루 뜬공으로 돌린 후에야 길었던 1회가 끝났다.
2회에도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이도윤을 3루 뜬공으로 돌렸지만 문현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정은원을 땅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문현빈이 2루까지 갔다.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았으면 됐는데, 안 됐다. 채은성에게 1타점 2루타, 김인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실점이 6으로 늘어났다.
3회는 우리가 알던 수아레즈 모습이었다. 장진혁을 2루 땅볼, 최재훈을 3루 땅볼, 김태현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 세 타자는 모두 2루 땅볼로 돌렸다.
그러나 5회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김인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렸으나 노시환에게 안타 최재훈에게 볼넷을 내줘 2사 주자 만루 위기를 맞았다.
삼성 벤치는 교체를 택했다. 이미 100개가 넘은 공을 던진 수아레즈를 믿고 맡기기 어려웠다.
이날 수아레즈의 기록은 4.1이닝 8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9실점이다. 수아레즈가 5이닝 미만을 소화한 건 지난달 2일 대구 NC 다이노스전 이후 처음이다. 9실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이날 최고 구속은 154km까지 찍었다. 110구(직구 32개, 슬라이더 30개, 투심 22개, 체인지업 21개, 커브 5개) 역투를 펼쳤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수아레즈의 평균자책은 종전 3.93에서 4.98로 올라갔다. 수아레로서는 한국 무대 데뷔 후 가장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팀도 5-10으로 패하며 수아레즈의 패 수는 5패로 늘어났다.
수아레즈에게 어울리지 않는 최근 숫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허용한 피안타수가 무려 34피안타. 피안타율이 3할을 넘긴다. 우리가 알던 수아레즈는 어디로 갔나.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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