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음악· 몸짓으로 순국선열 넋 위로… 내일 춘천 현충문화제

김여진 2023. 6. 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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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70주년을 맞아 순국선열의 얼을 기리고, 역사의 아픔, 평화의 소중함을 함께 새기는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제10회 춘천 현충문화제가 현충일인 오는 6일 오후 5시 국립춘천박물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 현충문화제는 강원도민일보와 비목마을 사람들이 주최하고 강원행복시대가 주관하며, 강원도·춘천시·강원서부보훈지청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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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비목마을 사람들 주최
국립춘천박물관서 공연 무대
전쟁 아픔·평화 가치 되새겨

정전 70주년을 맞아 순국선열의 얼을 기리고, 역사의 아픔, 평화의 소중함을 함께 새기는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제10회 춘천 현충문화제가 현충일인 오는 6일 오후 5시 국립춘천박물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날 오프닝 공연으로 용환구 클라리넷 연주자와 우은희 반주자가 영화 ‘쉰들러리스트’와 ‘웰컴투 동막골’ 사운드트랙, 가곡 ‘비목’을 들려준다. 모자지간인 두 연주자는 전쟁을 테마로 한 영화와 가곡을 선곡했다. 추념식에 이어 송명정 MC의 사회로 본 공연이 이어진다.

공혜경 포에라머가 ‘아들아’로 무대를 열고, ‘춤전통예술단’이 한국창작 무용작품 ‘솟을뫼의 몸짓으로’를 통해 나라를 위해 희생된 순국선열의 넋을 위무한다. 작품에서는 학이 넋의 화신으로 등장한다. 살아있는 사람이 죽은 이의 영혼을 달래주고, 죽은 이가 살아있는 사람을 도우며 서로 소원을 비는 비나리의 몸짓이다. 사랑과 인고 등의 여러 가치를 무용에 담아내고, 상승하는 힘의 이미지를 통해 평화를 기원하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극단 이륙이 다원예술공연 ‘비밀의 학교’를 통해 전쟁의 상처를 딛고 평화를 열망하는 이들의 마음을 무대 위로 펼친다. 작품은 깊은 골짜기에서 마주친 후 서로에게 총구를 겨눴던 국군 학도병 중구와 북한군 만석이 비밀스러운 학교에 함께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학교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 두 사람은 서로 으르렁 대다가도 미처 몰랐던 각자의 개인사를 공유하면서 이해하기 시작하고, 학생들을 위해 노래를 가르치면서 마음을 나누게 된다. 한혜민 등 배우 9명이 무대예술의 상상력을 통해 따뜻한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올해 현충문화제는 강원도민일보와 비목마을 사람들이 주최하고 강원행복시대가 주관하며, 강원도·춘천시·강원서부보훈지청이 후원한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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