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마당] 아제르바이잔에서 태권도 중심도시 춘천을 말하다

육동한 2023. 6. 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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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은 올 8월, 4개 종목의 태권도 세계대회를 동시에 개최한다.

그곳에서 전 세계 태권도인들에게 춘천을 각인시킴과 동시에 태권도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조기에 확립하고자 동분서주한 것이다.

오는 8월에 열리는 강원·춘천세계태권도문화축제에 대한 홍보도 잊지 않았다.

앞으로도 태권도 중심도시 춘천을 위해 함께해 주시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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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동한 춘천시장

춘천은 올 8월, 4개 종목의 태권도 세계대회를 동시에 개최한다. 세계태권도연맹(WT)으로부터 받은 큰 선물이다. 동시에 태권도 중심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잘 해내야 할 일이다. 한편으로 걱정도 없지 않다. 여러 대회를 동시에 개최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고민을 안고 아제르바이잔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는 카스피해 연안의 아름답고 세련된 도시다. 훌륭한 자연경관과 유구한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지만,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인접 국가인 이란과 조지아에 비해 적은 편이다. 그런 바쿠에 전 세계에서 만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다. 50주년을 맞는 세계태권도연맹 총회와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WT 본부 유치 우선협상대상도시인 춘천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이벤트다. 그 때문에 필자도 지난 5월 26일부터 5박 7일간 주요 일정을 함께 했다. 그곳에서 전 세계 태권도인들에게 춘천을 각인시킴과 동시에 태권도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조기에 확립하고자 동분서주한 것이다.

WT 집행위원회에는 조정원 총재를 포함한 대륙별 연맹회장 등 집행위원 총 50여명이 참석했다. 필자는 그 자리에서 WT 본부 유치에 관한 춘천의 포부와 여건을 적극적으로 개진했다.

감사하게도 모두가 아무 이견 없이 춘천에 큰 박수를 보내주었다. 특히, 유치 제안 평가단 위원장으로 춘천을 찾았던 태국의 피몰 위원장은 춘천에 대한 감명 깊은 인상과 시민의 열정을 집행위원들에게 소개해 주었다.

오는 8월에 열리는 강원·춘천세계태권도문화축제에 대한 홍보도 잊지 않았다. 선수단 유치를 위한 활동과 함께 춘천의 태권도 사랑을 전 세계인에게 알렸다. 강원·춘천태권도문화축제의 대표 종목인 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 시범경기경연대회, 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에 대해서는 개별대회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3회 연속 춘천 개최를 건의했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에서는 연맹의 배려로 VIP 좌석 10인에 포함,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가까이 착석하기도 했다. 이는 개인적으로도 영광이지만, WT 내에서 높아지는 춘천의 위상을 느끼게 해주었다.

우리 춘천은 20년 넘게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를 열어온 경험이 있다. 무엇보다 태권도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30만 시민이 있다. 시민의 경험, 열정, 사랑. 바로 이것이 태권도 중심을 지향하는 춘천의 원동력이다.

이제 춘천은 국제기구를 품기에 세계 어느 도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산과 호수가 조화로운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물론, WT에 걸맞은 도로 등 교통인프라도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춘천은 6개 대학이 있는 전통적인 교육도시다. 바이오, 데이터 등 첨단지식산업 역량을 갖춘 미래 지향적 도시기도 하다. 태권도가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교육적, 산업적 뒷받침 역시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WT 본부 유치 시, 태권도 테마관광, 공연문화, 전문브랜드 육성 등 스포츠 마이스 산업 역시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다.

무엇보다 태권도와 관련된 각종 국제대회 및 회의 등이 춘천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게 된다. 이는 춘천이 국제적인 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게 됨은 물론, 춘천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리라 기대한다. 5일 동안 바쿠에서 보고 경험한 것은 이미 이를 증명하고 있다.

우리는 지난 2004년 태권도공원 유치 실패의 아픔을 기억하고 있다. 오는 8월 최종 선정까지 흔들림 없이 춘천시민 여러분을 믿고 최선의 노력을 마저 다할 것이다.

다시 한번, 지금까지 함께해 주신 춘천시민과 모든 단체의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태권도 중심도시 춘천을 위해 함께해 주시리라 믿는다.육동한 춘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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