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가 저지했다

박강현 기자 2023. 6. 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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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롯데에 2연패 뒤 첫 승
키움은 SSG전 9연패 끊어

2021시즌 신인왕 출신 좌완 투수 이의리(21·KIA)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6대0 승리에 앞장섰다.

KIA 이의리가 4일 사직 롯데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의리는 4일 사직에서 롯데와 벌인 프로야구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공 104개를 던져 안타 2개, 볼넷 4개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의리는 시즌 5승(3패)째를 수확했고, 평균자책점은 2.84에서 2.55로 끌어내렸다. 직구(63개)는 최고 시속 153㎞를 찍었고, 슬라이더(26개)와 커브(11개), 그리고 체인지업(4개)을 적절히 섞어 롯데 타선을 제압했다. KIA는 이날 6회초에만 6점을 몰아치는 ‘빅 이닝’을 만들며 전날 5대6 끝내기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6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이날 비록 졌지만, 앞서 2일(14대2 승), 3일(6대5 승) 경기에서 차례로 이겼기 때문에 위닝 시리즈(winning series·3연전 중 2승 이상)를 가져갔다. 롯데는 시즌 중반으로 접어든 시점에서도 1위 SSG, 2위 LG에 이어 3위 자리를 지키며 2017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 시즌 진출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봄에만 잘하다가 추락한다는 이른바 ‘봄데’ 오명도 거의 씻어내는 분위기다. 주말 시리즈 첫날(2일)은 평일임에도 1만8996명 관중을 모은 롯데는 주말엔 만원 관중을 불러들이며 3일간 6만4976명을 끌어모았다. 올해 평균 홈 관중(1만3742명)은 지난해보다 25% 안팎 늘었다.

4일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KIA전을 찾은 만원 관중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잠실에선 NC가 LG를 3대1로 꺾으며 3연전을 모두 이기는 ‘스위프(sweep)’에 성공했다. 앞서 2일(9대2 승)과 3일(7대3 승)에 이겼던 NC는 이날 이재학(33)이 6이닝을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막으며 시즌 첫 승(1패)을 신고했다. LG의 3연전 싹쓸이 패배는 지난 4월 28~30일 KIA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다.

NC 이재학이 4일 잠실 LG전에서 마운드에 오른 모습. /최문영 스포츠조선 기자

한화는 대전에서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삼성을 10대5로 격파했다. 6-0으로 앞서다 6-5까지 추격을 허용한 5회말 대타 이진영(26)이 삼성 두 번째 투수 우규민(38)의 2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데뷔 첫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대타 만루홈런은 올 시즌 처음이다.

수원에선 KT가 두산을 5대2로 제쳤고, 키움은 문학에서 SSG를 4대3으로 눌렀다. 키움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SSG전 9연패(올시즌 8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5경기에선 상대적으로 순위가 낮은 하위 팀이 상위 팀을 모두 꺾는 반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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