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혁, 엄정화에 마음 고백 “평생 저를 옆에 둬요” (닥터 차정숙)
‘닥터 차정숙’ 민우혁이 엄정화에게 고백했다.
4일 오후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닥터 차정숙’ 최종회에서는 민우혁의 고백을 받은 엄정화가 거절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인호(김병철)에게 간을 이식받은 차정숙(엄정화)은 그와 담담하게 이혼을 마쳤다.
서인호는 차정숙에게 “나 만나지 않았다면 훨씬 빨리 자리 잡을 수 있었을 텐데 미안해. 그리고 고마웠어. 내 아내로 아이들 엄마로 부족함 없는 사람이었어”라고 말했다.
그 말에 차정숙 또한 다 나쁘기만 하지 않고 좋은 기억도 있다며 그와 마지막 악수를 나누고 헤어졌다.
병원장이 된 서인호는 홀로 큰 사무실에 앉아있었고 차정숙과 아이들의 축하를 받는 따뜻한 상상을 하며 눈물을 흘렸다.
차정숙은 로이 킴(민우혁)에게 두 번이나 목숨을 빚졌다며 건강 관리를 잘해서 수술실에서 만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로이 킴은 아버지에 관해 묻는 차정숙에 “골수 이식해드렸어요. 아들로서가 아니라 의사로서. 이젠 조건 없이 저를 키워주신 미국 부모님을 진짜 부모님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늦게 안 거죠”라고 털어놨다.
차정숙은 간 이식해주겠다고 했던 그 마음 평생 잊지 않겠다고 미소지었고 그는 “진짜 평생 잊지 않을 거예요? 방법이 하나 있긴 해요. 평생 저를 옆에 두는 거죠. 사실 제가 차 선생님 좋아해요. 꽤 오랫동안 담아왔던 말인데 이제서야 꺼내 보네요”라고 고백했다.
이에 차정숙은 “고마워요. 저를 위해 내어준 그 마음이 봄날의 햇살처럼 눈이 부시네요. 그런데요 저는 그 봄날의 햇살만 바라보고 살기에는 조금 지친 거 같아요. 이제 평범한 일상이 저에게는 소중해요. 교수님이 저 같은 사람 말고요 정말 모든 면에서 교수님이랑 잘 어울리는 여자 만나서 결혼도 하고 신혼 생활도 즐기고 아이도 두 명쯤 낳아 지지고 볶고 살다가 보기 좋게 늙어가면 좋을 거 같아요”라고 거절했다.
그는 “저를 촌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게 제 진심이에요”라고 덧붙였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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