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28km 달리다 쾅"…인도 열차 참사 사망자 288→275로 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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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 수가 기존 288명에서 275명으로 정정됐다.
CNN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외신을 종합하면 2일 인도 오디샤주 발라소르에서 발생한 열차사고의 공식 사망자 수가 275명으로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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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사망자 유가족들에게 약 800만원 지급…중상자에겐 160만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인도에서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 수가 기존 288명에서 275명으로 정정됐다.
CNN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외신을 종합하면 2일 인도 오디샤주 발라소르에서 발생한 열차사고의 공식 사망자 수가 275명으로 수정됐다. 당국은 일부 시신이 중복 집계되면서 사망자 수를 기존 288명에서 정정했다. 다만 부상자는 여전히 1000명이 넘고 환자 100명 안팎이 중태에 빠져 집중 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고는 콜카타에서 첸나이로 향하던 '코로만델 샬리마르 익스프레스' 고속 열차가 오후 6시 50분쯤 화물열차와 1차 충돌사고로 전복된 뒤, 약 20분 뒤 사고 현장에 접근하던 '예흐반트푸르-하우라' 초고속 열차가 탈선한 객차를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인도 철도부 관리인 자야 바르마 신하는 빠른 속도로 달려오던 코로만델 익스프레스가 철광석을 싣고 가던 화물 열차와 충돌하면서 대규모 사상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열차가 최고 속도인 시속 128km로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충격이 컸다. 또 화물 열차는 철광석을 운반했기 때문에 사고의 충격이 달리는 열차 전체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예흐반트푸르-하우라'도 사고 직전까지 시속 126km로 열차를 운행하다 3중 충돌 사고를 냈다.
이날 아쉬위니 바이쉬나와 철도부 장관은 "전자 연동 장치의 변화가 이번 사고를 일으켰다"면서 "원인이 밝혀졌고 책임자를 특정했다"면서 공식 보고가 발표 되기 전까지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
당국은 이번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50만 루피(약 800만원)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중상을 입은 피해자들에게는 10만 루피(약 159만원)를 보상금으로 지급한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전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승객들을 위로하고 열차 사고에 대해서는 책임자를 엄벌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모디 총리는 국영 방송사 두르다르샨에 이는 "슬픈 순간"이라면서 "하루빨리 이 슬픈 순간에서 벗어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인적 오류와 노후화된 열차 시설, 과밀 승객 등 요소가 겹치면서 대형 참사로 번졌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만델 익스프레스는 첸나이 또는 방갈로르에서 근무하는 일용직 노동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열차라면서 열차에는 에어컨 등이 없어 시설이 열악하다고 설명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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