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한 마약 찾으러 지구대 찾은 남성…필로폰 투약 들통

마약에 취해 잃어버린 마약을 찾으러 경찰 지구대를 찾은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40대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자신이 머물던 모텔을 나서면서 마약과 현금 100만 원이 든 흰 봉투를 길거리에 떨어드렸고, 인근 지구대를 찾아가 잃어버린 봉투를 찾아달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지구대에서는 행인이 분실물이라고 가져온 A씨의 소지품을 보관중이었습니다.

경찰은 휴지에 여러 겹 싸여 있는 흰 가루에 대해 횡설수설 말하는 A씨를 수상히 여겨 추궁 끝에 마약 투약 사실을 자백받았습니다.

A씨는 간이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전남 순천에서 지정된 장소에 마약을 가져다 두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 0.5g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 구매 경위와 판매처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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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기자 (pshu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