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바, 美시라큐스 공장 80년 노하우 바탕 글로벌 CDMO 기업 도약 자신"

김병준 기자 2023. 6. 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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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라큐스 공장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경쟁력을 강화 시켜줄 거라고 확신합니다.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생산 시설로 62개국 이상의 의약품품질관리기준(GMP) 승인 경험과 공정 개발, 원액 생산, 안정성 시험 등 풍부한 노하우는 롯데바이오로직스만의 강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CDMO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설비를 확충하며 2025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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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시코 롯데바이오로직스 고문
美공장 62개국 이상 GMP 승인 경험
내달 바이오USA 참여 적극 세일즈
신약개발 등 바이오벤처 상생협력
리차드 시코 롯데바이오로직스 고문이 최근 삼성 코엑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바이오로직스
[서울경제]

“미국 시라큐스 공장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경쟁력을 강화 시켜줄 거라고 확신합니다.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생산 시설로 62개국 이상의 의약품품질관리기준(GMP) 승인 경험과 공정 개발, 원액 생산, 안정성 시험 등 풍부한 노하우는 롯데바이오로직스만의 강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리차드 시코(사진) 롯데바이오로직스 고문은 최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시코 고문은 롯데바이오로직스에서 글로벌 사업 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 다케다 제약 등을 거친 베테랑이다. 그는 국내 기업의 위탁생산(CMO)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법인 설립 초기부터 합류해 시라큐스 공장의 통합관리작업(PMI) 프로젝트부터 함께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트렌드가 단순 CDMO를 넘어 전 임상을 포함한 연구개발(R&D)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만큼 이 같은 흐름에 발 맞춰 통합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코 고문은 “시설 및 장비 제공과 같은 단순 개념보다는 지속적인 협업을 통한 동반 성장을 도모해 ESG 전체를 아우르는 상생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바이오벤처들이 약물을 개발하고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CDMO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설비를 확충하며 2025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관련 프로젝트는 시작됐다. 엔지니어링 킥오프를 시작해 시설 설계에 대한 초기 논의를 진행 중이며 로드맵에 맞춰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시코 고문은 국내 공장 착공 계획도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3조 7000억 원을 투자해 2034년까지 12만ℓ 3개의 위탁생산(CMO)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당초 인천 송도의 경제자유구역청(IFEZ)와 충북 오송 바이오 산업단지 등 여러 후보지를 물색했으나 최종적으로 IFEZ로 결정했다. 첫번째 CMO 시설은 올 연말 착공할 계획이다. 시코 고문은 “IFEZ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고 논의가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토지매매 성사 후 올해 말 착공까지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롯데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법인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롯데 그룹이 CDMO 사업에 진출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에 주력해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BMS로부터 시라큐스 공장의 인수를 마무리 했으며 국내 투자 계획이 확정된 만큼 올해부터는 CDMO 수주에 나설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달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바이오 USA 행사에도 참여하며 적극적인 세일즈와 글로벌 파트너링에 나설 예정이다. 시코 고문은 “지난 30여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낌없는 의견과 조언을 제시할 것”이라며 “롯데바이오로직스라고 하면 모두가 인정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을 몸소 느끼고 싶다”고 헀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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