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고맙다”...‘주사 투혼’ 홍철에게, 최원권 감독이[현장인터뷰]

강예진 2023. 6. 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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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고맙죠."

대구FC가 직전 맞대결 0-3 대패의 수모를 완벽하게 되갚았다.

최 감독은 "나뿐 아니라 선수들도 자존심이 있다. 대구라는 자부심이 우리 슬로건이다. 팬들이 좋아해주셨을 거라 생각한다. 서울 원정길에서 크게 지고 나서 '복수하자', '갚아주자'고 선수들과 말했다. 선수들이 그걸 지켜줘서 너무 고맙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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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대구=강예진기자] “너무 고맙죠.”

대구FC가 직전 맞대결 0-3 대패의 수모를 완벽하게 되갚았다. 대구는 DGB대구은행파크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홈경기서 시즌 3번째 만원 관중을 기록, 세징야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전고를 울렸다.

최원권 대구 감독은 “선수들이 득점을 하고, 서울의 막강한 공격력을 잘 저지했다. 무실점으로 이길 수 있다는 건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다. 역습 상황에서 추가 득점을 더 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건 아쉽다. 지난 5월에는 홈에서 이기지 못해 마음의 짐이 많았는데, 서울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6월 첫경기를 이겨 기쁘게 생각한다”고 미소 지었다.

이날 1만2056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5월 홈경기서 승리가 없던 대구는 6월 첫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셈이다.

최 감독은 “나뿐 아니라 선수들도 자존심이 있다. 대구라는 자부심이 우리 슬로건이다. 팬들이 좋아해주셨을 거라 생각한다. 서울 원정길에서 크게 지고 나서 ‘복수하자’, ‘갚아주자’고 선수들과 말했다. 선수들이 그걸 지켜줘서 너무 고맙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대구 팬들에게는 “절이라도 하고 싶다. 팬들한테. 시즌 마지막 경기서 좋은 결과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딸깍’ 축구라는 말에는 “좋은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현대 축구에서 빌드업이든, 역습이든 말은 많지만, 우리는 그 딸깍이 맞는 듯하다. 더 완벽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 골 밖에 못넣어서 (딸깍 이라는 말이 더) 그런 것 같다”며 웃었다.

홍철이 부상임에도 주사를 맞고 경기에 들어갔다. 경기 전 최 감독과 대화를 나눴고 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기에 감독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마침 이날은 ‘홍철 데이’이기도 다.

최 감독은 “너무 고맙다. 사실 시즌 초반에 큰 부상을 당하면서, ‘나이가 있는데 복귀할 수 있을까’하고 나 또한 의심을 했다. 사실 우리가 반등할 수 있던 계기는 홍철의 복귀였다. 수비진에서 균형 잡고, 성적이 올라왔다”면서 “케이타도 열심히 해준다. 철이나 (이)용래 등의 모범적인 선수들이 교훈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승점 3을 확보한 대구는 승점 24를 만들면서 5위 도약에 성공했다. 올시즌 대구의 가장 높은 순위다. 최 감독은 “서울 그리고 다음은 전북을 상대해야 한다. 작년에 아무래도 강등 싸움을 해봤기 때문에 강박이 있다. 어떻게든 위에 팀들과 떨어지지 않기 위해 집중하고, 교감을 나누고 있다. 수원 삼성이 밑에 있지만 그 팀과 해도 우리는 어려운 경기를 한다. 바람은 모든 팀을 상대로 이길 수 있는 경기 하고, 그렇다고 믿는다”면서 “서울 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전북도 분위기가 좋고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우리가 낼 수 있는 패를 최대한 내서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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