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보다 볼이 더 많았다…사사구만 4개→만루 위기 자초, 韓 특급 신인에게 이런 날이 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6. 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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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특급 신인' 김서현에게도 이런 날이 있다.

한화 이글스 김서현은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김서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16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1세이브 평균자책 5.06을 기록 중에 있었다.

6월 세 경기밖에 치르지 않고, 또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않는 불펜 투수임에도 내준 볼넷만 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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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특급 신인’ 김서현에게도 이런 날이 있다.

한화 이글스 김서현은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김서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16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1세이브 평균자책 5.06을 기록 중에 있었다. 조금씩 리그에 적응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1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서 0.1이닝 1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렸다. 3실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기록이며, 3볼넷은 개인 한 경기 최다 볼넷 허용.

김서현이 대전 삼성전서 사사구만 네 개를 내줬다. 사진=김영구 기자
6회 선두타자 윤정빈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김현준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동엽을 3루 병살타로 처리했고, 이어 나온 호세 피렐라도 유격수 땅볼로 돌리며 무사히 이닝을 마무리했다.

문제는 7회였다. 선두타자 대타 김재상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이재현에게는 네 개의 볼을 연이어 던져 무사 주자 1, 2루 위기를 맞았다. 김재성을 주무기 슬라이더를 활용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으나 김지찬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1사 주자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한화 벤치는 흔들리는 김서현을 대신해 강재민을 올렸다. 강재민은 어려운 순간 올라왔지만 대타 오재일을 삼진, 윤정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날 김서현은 1.1이닝 1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만약 강재민이 승계 주자의 실점을 허용했다면 김서현의 실점은 올라갔을 것이다. 선배의 도움을 받으면서 평균자책을 종전 5.06에서 4.67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날 김서현은 31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14개) 보다 볼(17개)의 개수가 더 많았다. 6월 세 경기밖에 치르지 않고, 또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않는 불펜 투수임에도 내준 볼넷만 6개다. 빠른 볼도 좋지만 제구력의 안정성도 느끼고 있을 6월이다.

한편 한화는 삼성을 10-5로 잡으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오늘 김범수와 감재민이 위기에서 잘 막아준 부분이 오늘 경기의 포인트였다. 자칫 흐름이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두 투수와 수비가 집중력을 발휘해 주며 승리를 지켰다”라고 말했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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